성범죄 피의자 중학생들까지 '경악'…끊이지 않는 아동성범죄
2010-06-17 투데이안
최근 상습적으로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중학생들이 구속됐다.
중학생 3명은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B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이들은 남동생과 단 둘이 살고 있는 B양의 집에서 한 달이 넘도록 집주인 행세를 하며 B양 남동생이 '나가달라'는 말을 하자 주먹 등으로 폭행하고, 수 차례에 걸쳐 금품을 빼앗기도 했다.
이들은 이미 가출한 상태였지만, 가정 대부분이 결손가정과 한부모가정 등으로 생활이 녹록치 않아 사회에 방치되면서 범죄에 내몰리게 됐다.
이들의 범죄의 표적이된 B양의 경우도 소외받는 결손가정으로 그 누구에도 의지와 관심을 받지 못했다.
더욱이 어머니의 가출과 아버지의 사망까지 겹치면서 힘겹게 생활하던 B양에게 들이닥친 상황에 학교 등 그 누구도 도움이나 힘이 되지 못했다.
앞서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추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D씨(65)는 지난 3월21일 자신이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초등학생이던 E양에게 "선물을 줄 테니 들어오라"고 유인한 뒤 성추행했다.
성추행을 당하고 돌아온 E양이 부모에게 사실을 토로하면서 결국 D씨는 쇠고랑을 차게 됐다.
1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도내에서 13세 미만 아동성폭행 피해는 모두 193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지난달 말 현재까지 모두 12건의 미성년자 성범죄가 발생했다.
이처럼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지만 교육계 등에서 이렇다 할 예방책 등을 내놓지 못하면서 피해 아동들의 상처만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는 결손가정과 한부모가정으로 실제 생활이 어려운 가정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에 따듯한 관심이 필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