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굿놀이로 한여름 무더위 싹~

임실 필봉마을 굿 축제 개최… 전국 6대 농악 등 한자리

2017-08-09     이기주 기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필봉마을 굿 축제가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보낼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신명나는 굿놀이 한판을 벌인다.
 
9일 임실군에 따르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필봉마을 굿 축제를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간 임실군 강진면 필봉문화촌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스물 두번째를 맞은 필봉마을 굿 축제는 임실필봉농악보존회(회장 양진성)의 주관으로 필봉농악을 비롯해 전국의 6대 농악과 국가무형문화재를 한 자리에 모아 농악한마당을 펼친다.
 
지난 1996년 필봉농악을 국내 대표 풍물굿으로 자리매김하는 크게 기여한 고(故)양순용 명인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시작된 필봉마을 굿 축제는 해를 거듭하며 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더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몰이에 나선 필봉마을 굿 축제는 대표농악인 임실필봉농악을 필두로 진주·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강릉농악, 구례잔수농악을 선사한다. 
 
또한 좌수영어방놀이, 밀양백중놀이, 정선아리랑 등 각 지역의 국가무형문화재 단체를 초청, 수준높은 공연을 마음껏 보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문예술단체 및 예술인의 창작국악공연과 함께 전국에서 모여든 필봉야류 달굿 등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축제의 신명과 즐거움을 더해준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카자흐스탄 전통공연단을 초청해 국제문화교류공연을 추진한다.
 
색다른 카자흐스탄 문화의 전통예술공연을 통해 우리의 전통예술공연과는 다른 색다름과 세계의 문화적 다양성을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심 민 군수는 “임실 필봉마을 굿 축제는 대한민국의 대표 농악축제로 우리의 소중한 전통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역주민과 임실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재미와 감동을 주는 멋진 공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