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로관리사업소 예산, 타 지자체에 비해 낮아

전북, 2016년 km당 1,228만원 집행. 충청 2,333만원, 충남 1,453만원, 전남 1,505만원에 비해 부족

2017-10-23     전광훈 기자

전북도의 도로관리사업소 예산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낮아 도로관리가 부실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국민의당, 남원·임실·순창)이 전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는 총 2,154km의 도로를 관리하는데 2016년에 264억 6,000만원을 집행했다.

km당 1,228만원을 사용한 것이다.

충청북도가 km당 2,333만원, 충청남도가 1,453만원, 전라남도가 1,505만원을 사용한 것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 의원은 “도로는 우리나라의 기반시설이자 국민들의 생활과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 시설물이다”며, “도로의 유지보수사업은 비록 눈에 띄는 사업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필요로 한다. 전라북도가 편성·집행하는 예산이 부족해 도로의 안전관리를 충분히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전라북도는 외국인 관광사업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자전거 여행자도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라며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이 잘 확충되어 있어야 관광 사업도 활성화될 수 있고, 도로이용자의 안전 역시 보장할 수 있다. 관련 예산을 늘려 도로안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