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내부개발 속도전..더 빨리 진행해야

2017-11-16     전북연합신문

죽어서도 소원인 새만금개발을 살아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새만금개발청은 전북개발공사가 시행하는 새만금 관광단지 1지구 조성사업의 개발계획을 완료했다고 한다. 이 사업은 새만금 관광단지 1지구에서 우선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2548억 원이 투입되는데 생각만해도 반갑고 반가운 소식이다. 여기에 테마파크, 수상호텔, 콘도, 연수단지 등이 개발된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됐었다. 하지만 정권의 협조 없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지리멸렬 흔적만 보존했었고 특히 민자부담이 유치에 실패했다. 이후 송하진 지사의 취임 후 토지 일부를 분리 후 전북개발공사가 주도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도민들의 희망은 새만금이 정권의 선거이용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말고 지속적이고 빠른 개발을 원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이러한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도 2018년도 실시계획 승인 절차와 2019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뭣이 이리 복잡하고 어려운가. 혹여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 정권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사업내용이 다를 수 있다는 내용인지 모르겠다. 정말 믿어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또 속아야 하는 것인지... 이번엔 믿고 싶은 생각이다.
오는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를 앞두고 2022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은 가닥을 잘 잡은 것 같다. 송 지사의 ‘고군분투’로 빛나는 세계잼버리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전북의 역량이 빛을 발할 것이다. 정말 새만금개발의 속도는 전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거북이 속도이다. 전북도가 재정이 탄탄했으면 국가사업으로 돌리지 않고 민간자본과 합동으로 전북사업으로 추진했을 것이다. 자주재원이 부족한 전북의 현실에서 허울 좋은 국가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지난 몇 십년 동안 이용당한 것에 이번에는 방점을 찍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