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대대적 물갈이 인사 단행…주요직 사상 최대·파격 인사

2010-08-20     투데이안

김승환 교육감 취임 후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초·중등 교장, 교감, 교육전문직에 대한 인사가 단행됐다.

본청 교육국의 과장급 이상 모든 간부들은 교체됐으며, 직속기관에서도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졌다.

20일 전북도교육청은 초등 265명과 중등 147명 등 총 412명의 교장, 교감, 원감, 교육 전문직에 대한 하반기(9월1일자) 정기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정기 인사 이전 파견직으로 자리를 옮겼던 홍진석 전주솔내고 교장은 본청 교육국장으로 정식 발령을 받았다.

교육지원청(구 교육청) 교육장은 이미 공모제를 통해 내정된 12명이 임명됐다.

시 지역은 전주 이문용(본청 체육보건과장), 군산 최전심(산서고 교장), 익산 이현환(전주교육청 중등과장), 정읍 장택수(사매초 교장), 남원 박주영(전북학생해양수련원 부장), 김제 김봉기(김제여고 교장) 등 6명이 지역 교육을 책임지게 됐다.

군 지역은 무주 최남선(흥덕중 교장), 장수 진병술(월촌초 교장), 임실 백인숙(남관초 교장), 순창 유현상(영만초 교장), 고창 홍성도(해리고 교장), 부안 박승서(동진진 교장) 등 6명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들 교육장들은 각 지역 학교의 교수학습 컨설팅 지원과 진로상담, 각종 교수요원 관리, 학교경영지원 및 학부모 교육 등에 관한 지원을 직접 관장하게 된다.

본청에서는 개청 이래 최초로 여성 과장이 '그것도 2명'이나 탄생했다.

본청 교육국의 중요 부서로 꼽히는 학교정책과와 교육진흥과에는 김선애 상관중, 윤덕임 전주미산초 교장 등 2명의 여성 교장이 과장으로 임명됐다.

또 교원정책과장에는 김원태 군산용문초 교장, 평생교육체육과장에는 장영일 군산금강중 교장, 과학직업교육과장에는 황현구 김제고 교장이 임명됐다.

교육감이 바뀌면서 초미의 관심사가 됐던 본청 과장들과 직속기관장들도 각각 자리를 옮겼다.

양기수 중등교육과장은 학생해양수련원장, 남화식 초등교육과장은 교육연구정보원장, 김영안 과학정보교육과장은 교육연수원 교수부장, 신창균 평생직업교육과장은 김제자영고 교장으로 각각 발령됐고, 이용권 교육연구정보원장은 임실동중 교장으로 가게 됐다.

김지성 도교육청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김승환 교육감이 선거 공약에서 강조한 투명한 인사를 위해 임용의 적합성과 인사검증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강조한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본청 과장들을 과거에 비해 비교적 젊은 인물로 교체한 것은 그동안 퇴직을 앞둔 사람들이 주요 부서에 근무하면서 조직의 역동성이나 개혁성에 걸맞지 않는 부분도 있어 참신한 인물로 교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7일 일반직 정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