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품권 14억원 직원들에 풀어

전통시장 활성화 돕기 위해 직원들 성과급 중 10억 전통시장상품권으로 지급

2018-02-12     성영열 기자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문정훈)이 전북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4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직원들에게 풀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취지 아래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2017년 경영성과급 중 10억원을 최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직원 1,800여명은 회사의 이 같은 취지에 적극 호응해 올해 설날 보너스 중 일부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받겠다고 자발적으로 신청해 4억원어치를 보탰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전북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극심한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명절이 돼도 손님들이 많지 않아 판매고에 시달려오고 있는데, 현대자동차가 큰 선물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주상공회의소 한 관계자는  “다른 기업과 단체들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번 설날 6만8천여명의 직원들에게 총 20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풀어 전북지역 뿐만 아니라 이 회사 사업장이 있는 울산, 아산, 남양 등 전국 각지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