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댐 용수공급 정상 수준 회복
9월까지 공급 무리 없어… 절수 노력 지속 추진
전북도가 지난해 11월 28일부터 가뭄으로 인해 용수공급 관심단계로 관리하던 부안댐이 3월 28일부터 정상단계로 환원됐다고 밝혔다.
전국적인 가뭄현상으로 완도군이 제한급수를 하는 등 전국 35개 지역이 가뭄지역으로 관리 중인 가운데 희소식이 전해진 것.
도에 따르면 부안댐은 지난해 12월 1일 관계기관 가뭄대책 추진 회의를 시작할 때에만 해도 올 2월경에는 심각단계에 진입해 제한급수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예상됐다.
그간 도와 고창군, 부안군, K-water에서는 6차례 관계기관 회의, 환경녹지국장 현장점검 등 적극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부안댐 상·하류의 5개 저수지의 용수 101만톤을 확보하고, 인근 섬진강권 광역상수도 7,000톤/일(누계 52만톤)을 연계 공급하는 등 생활용수 부족으로 인한 주민의 불편이 없도록 용수확보에 노력했다.
도는 특히 한 방울의 새는 물이라도 줄이기 위해 누수탐사·복구 및 수압조정 등 누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거리캠페인, 대수용가 홍보 등 물절약 홍보를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당초 하루 6만7,000톤가량 사용했던 용수량을 6만2,000톤까지 7.5%가량 절감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현재 부안댐 저수량은 1억7,300만톤이며 상당기간 비가 내리지 않아도 9월까지 정상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여름철 장마 등을 고려하면 향후 용수공급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부안댐 상황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지속적으로 부안댐 용수공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용수확보 및 절수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고창군, 부안군을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해 전문기관의 누수탐사를 적극 추진하는 등 최대한 누수량을 줄일 방침이다.
이승복 환경녹지국장은 “당분간 방심하지 않고 부안댐을 계속해서모니터링할 계획이며, 중장기 가뭄대책으로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을 통해 20~30% 가량 누수를 저감하고 K-water와 협의해 광역급수체계 조정에 따른 광역 간 비상연계관로 추가 설치도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용담댐, 섬진댐, 동화댐 등 도내 상수원 댐의 평균 저수율은 44.4%로 평년대비 98.9%, 전년대비 98.7% 수준으로 모두 정상 공급 중이나 주민들의 생활속 물절약 동참으로 가뭄에 상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