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환자 발생 진드기 노출 주의

농촌지역 고연령층 등 예방 수칙 준수 당부

2018-05-16     전광훈 기자
전북도 보건당국이 올해 첫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란 법정 제4군 감염병으로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올해 도내 첫 확진환자는 완주군에 거주하는 만 78세 여성으로 농업에 종사하며 텃밭 가꾸기와 산나물 채취 작업을 주로 했고, 지난 5월 4일 발열과 함께 피로감과 식욕부진, 근육통 등이 있어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 하게 됐다.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고 붉은 반점과 혈소판수치 감소 등으로 인해 SFTS를 의심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5월 11일자 전북보건 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으로 판명돼 확진환자로 분류하게 됐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SFTS’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에서만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치사율이 10~30% 정도로 높은 질환으로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전국적으로 2013년 이후 2017년 까지 607명의 환자(2016년까지 사망자 73명)가 확인됐고,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웹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발생환자는 4~5월 각각 4명씩 발생했다. 
도내에서도 ‘SFTS’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10건이 발생 그중 2명이 사망했다.
도 보건당국은 진드기 매개질환인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팔·긴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실시하며, 농사일에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사용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지난해에 비해 발생 시기가 빨라졌고 발생증가가 예상됨에 농작업, 성묘·벌초나 등산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강조하고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이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