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vs 새 인물 혈투… 교육감 판세 들썩

교수 대 현장전문가 구도 5명 열띤 경쟁, 현장 목소리가 최대 변수

2018-06-11     전광훈 기자
전북교육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교육감선거는 일찍부터 ‘현장 교육 전문가vs교수’간 경쟁이 구도가 형성돼 왔다.
특히 선거는 초반부터 “대세 굳히기” vs “판세 역전”으로 극명하게 갈렸다. 김승환 후보의 3선 달성이냐, 저지냐를 두고 각 후보들이 열띤 경쟁을 펼쳐왔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는 김승환, 서거석, 이재경, 이미영, 황호진 등 총 5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젠 도민들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각 캠프는 선거 결과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면서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먼저 김승환 후보 측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이 현장에서도 계속되고 있다”고 3선을 자신하고 있다.
서거석 후보 측은 “현장에서 김승환 후보의 3선에 대한 반감이 크다”면서 “실제 8년 동안의 과실에 대한 지적과 변화의 목소리가 많다”며 막판 뒤집기를 내다보고 있다.
이재경 후보는 “어느 누구도 장담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와 바닥민심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면서 “어느 누구도 장담하기 이른 상태다”고 진단했다.
이미영 후보 측은 “정책 공약의 진실성과 함께 전북교육을 위해 자기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강점이 현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황호진 후보 측은 TV토론을 거치면서 “황호진이 전북교육을 책임질 만한 믿을 만한 후보다라는 여론이 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수는 현장의 목소리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이번 선거에 유초중고등 교육을 두루 접한 실무 경험 있는 교육감이 선출되길 바라는 눈치다. 이는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을 전개할 수 있는 경험과 함께 교사들이 수업 외에  행정 업무에서 받고 있는 고충을 해소해 줄 수 있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교육 정책이 정치 상황에 맞물려 표류되지 않길 바란다는 점이다. 이러한 뒷 배경에는 일부 교수들의 특정 정당의 정치적 이념과 색 표출에 기인된 것으로, 교육의 순수성을 담보 할 수 없다는 의견에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교육감 선거에 각 후보들이 막판까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