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MICE(전시컨벤션센터) 전주종합경기장 최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북형 MICE산업 육성 종합계획 및 최적부지 도출

2018-09-06     서윤배 기자

전주종합경기장이 전북형 MICE(전시컨벤션센터) 최적지로 꼽혔다.
전북도는 지난해 11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융복합 미래산업과 연계한 MICE산업 육성계획에 대한 용역을 8월 말 마무리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전북형 마이스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5개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2023년까지 전국대비 국제회의 개최실적을 현행 3%수준에서 5%시장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전시?박람회 30건, 국제회의 280건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MICE는기업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국제회의(Convention)?전시회           (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이들 네 분야를 포괄하는 서비스산업을 의미한다.
그동안 전북에서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필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6개 계획 후보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왔다.
이번 종합계획 수립 용역추진 과정에서 기존에 전시컨벤션센터 건립부지로 검토됐던 이들 6개 후보지에 대해 부지별 특성과 내·외환경 등을 포함해 장단점과 우선순위를 검토했다.
그 결과, 전시컨벤션센터는 도시 외곽보다는 도심에서 호텔, 쇼핑몰, 공연장, 박물관 등이 밀집해 집적효과를 거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판단과 함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가 다른 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종합경기장의 경우 배후도시인 전주의 기존 상권과 인프라가 조성돼 있고, 구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컨벤션센터의 활용도를 높일 경우 도시재생방안으로 작용해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며, 이미 기존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이 면밀히 검토된 부지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는 진단이 이뤄졌다.
또 전북에 적합한 전시컨벤션센터로는 광주의 김대중컨벤션센터와 비슷한 중간규모인 1만 5,000㎡의 전시컨벤션센터가 현실적이라는 점이 제시됐다. 형태는 공연, 스포츠 행사 등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홀이 유리한 것으로 검토됐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에서 제시된 부지별 우선순위에 따라 시군과 긴밀하게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전시컨벤션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현재 MICE 인프라 부족으로 대규모 국제회의·전시회 등을 유치·개최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전국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한옥마을, 한지, 한식 등 풍부한 전통문화와 농생명, 연기금, 신재생 등  신산업을 MICE산업과 연계하면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윤동욱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기회로 타시도와 차별화된 전북만의 MICE산업을 꽃피우기 위해 단계적으로 세부과제들을 추진, 전라북도가 MICE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