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관광 활성화 위한 DMO 설립에 관심가져야

전북연구원, 전북관광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 위해 DMO 설립 필요

2019-01-06     이세웅 기자
순창군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순창문화관광공작소’가 주목받고 있다. DMO(지역관광마케팅조직 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을 표방한 ‘순창문화관광공작소’는 순창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 개발에서부터 홍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순창문화관광공작소’의 활동에 대해 ‘나귀야놀자’ 조연우대표는 “DMO 설립을 위해 지역사업자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오래전부터 들으며 준비했다. 특히 우리 순창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순창주민과 대도시인들이 순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인식조사를 통해 DMO 추진방향과 우선 추진과제를 결정했고, 순창관광의 강·약점, 장·단점 파악을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DMO(지역관광마케팅조직)는 전북과 중앙정부에서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6월 전북연구원에서는 ‘전라북도 관광 체류 인구 증대 방안’ 브리핑에서 ‘전북형 DMO’ 설립을 주문한 바 있는데,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관광 체류 인구의 신규 유입과 체류 시간 연장을 위해 그리고 지방분권 강화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개발사업이 지방정부로 이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DMO 설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각 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한국형 DMO’ 육성을 추진과제로 선정했다.DMO 설립과 운영에 대해 송원대 김종범교수는 “DMO 운영을 위한 도시브랜딩은 기업이나 상품의 브랜딩보다 훨씬 복잡하다. 지역발전과 관련하여 지역주민, 지역사업자, 행정기관, 지방의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관계하고 있기 때문인데, 성공적인 DMO 운영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의견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지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관광사업을 추진하는 DMO(지역관광마케팅조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제기됐다. 하지만 DMO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실행계획은 아직 부족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순창문화관광공작소’가 어떻게 준비했는지 어떻게 운영해 가는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