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군수 만나러 간다!

열린 군수실로 행정 문 활짝 연 무주군

2019-04-10     백윤기 기자
무주군 “열린 군수실”이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열린 군수실’ 운영을 정례화 시키겠다고 밝혔던 황인홍 군수는 지금도 매달 둘째 · 넷째 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10일 무주군청 민원실 열린 군수실을 찾았던 주민 이 모 씨(57세, 무주읍)는 “처음 열린 군수실을 한다고 했을 때는 사실 얼마나 갈까 싶었는데 이제 야 믿음이 간다”라며 “10년 넘게 악취 때문에 원성이 컸던 축사문제도 여기서 해결이 됐다‘고 전했다.무주군에 따르면 열린 군수실은 지난해 7월 25일 시작된 이래로 지금까지 14번이 운영됐으며 277명이 방문해 191건의 다양한 민원과 불편 사항들을 접수했다.접수된 민원은 관련 부서장과 팀장들이 함께 방안을 강구한 후 현지로 출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결과는 민원인들에게 즉시 통보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집계된 것을 보면 행정복지 분야가 44건, 산업건설 분야가 72건, 농업 · 산림 분야가 42건이었으며 기타도 23건이다. 이중 109건이 해결 중이거나 처리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무주읍 당산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도시가스가 공급된 것을 비롯해 악취로 인해 민원이 들끓던 당산리 돈사 폐업을 권고 · 보상한 것, 20여 년 넘게 사고위험과 통행불편 문제를 안고 있던 무주 읍내 도시계획 도로 토지를 수용해 확 · 포장을 완료한 것, 생활고에 시달리던 주민을 복지대상자로 등록시켜 맞춤형 급여를 제공하게 된 것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황인홍 군수는 “열린 군수실을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해도 ‘전시행정이다, 잠깐 하다 말 거다’라는 불신의 벽이 굉장히 높았다”고 말했다.매주 둘째, 넷째 주 수요일(10:00~12:00) 무주군청 민원실에서 운영되고 있는 열린 군수실은 주민들의 건의 · 애로사항을 군수가 직접 현장에서 챙긴다는 취지에서 진행되기 시작한 것으로, 원-스톱 민원행정을 구현하는데 목적이 있다.무주군은 열린 군수실 외에도 군민과의 잦은 소통을 위해 ‘반딧불 희망 소리함’을 군청과 각 읍면 주민자치센터 등 11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며, 여러 계층과 분야, 연령을 아우르는 만남을 통해 군민의 소리에 귀를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