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80대 얼굴없는 천사 3년째 이웃사랑 나눠

2010-12-15     투데이안

전북 전주에 3년째 얼굴 없는 천사가 어려운 이웃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어 세밑 속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다.

15일 전북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사랑의 열매 사무실을 찾아 "불우이웃들에게 써달라"는 말과 함께 성금 2000만원을 전달하고 떠났다.

80대 고령의 얼굴없는 천사는 현재 군산에 살고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천사는 3년전부터 어김없이 12월이 되면 2000만원을 이웃에게 전달해오고 있다.

사랑의 열매 박완수 사무처장는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이 속상하지 않으셨느냐'는 질문에 '몇몇 직원들의 실수로 그동안 사랑의 열매가 전개해 왔던 많은 아름다운 일들이 중단돼서 안된다. 더욱 열심히 해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