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안정화에 기여한 건강보험의 역할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주남부지사 행정지원팀장 김미영

2020-05-05     전북연합신문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으나 우리나라는 빠른 진단과 조기치료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

조기진단이 가능했던 것은 코로나 중등도 환자 치료비 평균 1,000만원 중 건강보험이 80%를 부담하고 국가에서 20%를 부담해 ‘치료비 부담 없음’이라는 장점 때문이었다.

미국의 경우에는 코로나19의 치료비는 4,300만원 수준이며 민간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으면 이 금액을 전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우리 건강보험은 외국에 비해 낮은 보험료와 높은 의료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2019년의 경우 한국이 6.46%(직장)로 독일 14.6%, 일본 10%에 비해 낮은 보험료율 수준이며, 2017년 기준 OECD의 외래이용 횟수 평균은 6.8회인데 비해 한국은 16.6회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아플 때 병원에 가고, 필요하면 입원할 수 있어 코로나19의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가능했다.

코로나19 확진이 되면 공단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저질환 유무 등을 확인해 위험군을 분류해 치료가 시급한 중증환자에게 치료가 집중될 수 있도록 방역당국을 지원했고, 환자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에는 건강보험 급여비를 조기 지급해 의료체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했다.

이번 코로나19 안정화는 국민들의 예방노력과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 그리고 건강보험의 역할 등이 한데 모여 이루어낸 결과이다.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앞으로도 방역대책에 적극 동참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