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 “자치ㆍ분권ㆍ균형 향한 디딤돌 놓겠다”

중앙과 지방의 수평적 관계 형성 노력할 것

2020-08-06     서윤배 기자

 

역대 전북도지사 중 최초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게 된 송하진 지사가 “코로나19와 수해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오랫동안 꿈꿔온 진정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작은 디딤돌이라도 놓을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도정 사상 최초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데 대해 그는“전북발전을 바라는 도민들의 염원과 바람이 큰 힘이 된 것 같다”면서 “전북 최초라는 영광에 부끄럽지 않게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노력해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송 지사는 “코로나19위기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지방자치단체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확실히 인식시켰다”며 “포스트코로나는 산업과 경제 뿐 아니라 정치패러다임의 전환까지 아울러야 하며 지방분권이야말로 정치 변화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분권을 향한 첫 번째 변화는 지방정부로 격상을 통한 중앙과 지방 간의 수평적 관계 형성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헌법 개정을 통한 지방정부 명칭 개정 등에 노력할 뜻을 피력했다. 
그는 특히“낙후한 지역에도 지역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면서“지방분권을 현실화하려면 반드시 재정격차 완화와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21대 국회가 새롭게 출범한 후 1~2년이 지방분권 강화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지방 재정확충을 비롯한 지방자치법 개정, 자치경찰제 도입 등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제도개혁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하진 지사는 “앞으로 17개 시도와 협력해 코로나위기를 극복하고 자치, 분권, 균형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겠다”며“40여년 동안 쌓아온 지방행정의 경험과 지혜를 모두 쏟아 당당한 지방정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