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노총,파업해결 못한 전주시장 사퇴촉구

2011-02-17     투데이안

전북 전주버스파업 72일째를 맞아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전주시장 사퇴를 촉구했다.

전북 민노총은 17일 성명을 통해 "전주시의 대응이 이성을 상실하고 있고, 노동조합과 시민대책위의 기자실 이용 거부, 버스파업대오의 정당한 불법대체인력의 체증과 신고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통장들을 동원해 동네별 반상회를 개최해 온갖 왜곡된 선전을 자행하는 행위는 군사독재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주시장은 교섭권이 정당하고, 합법적이라고 판단한 법원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인정한 내용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파업대오를 탄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전주시의 무능력과 복지부동, 사업주와의 친밀한 유대관계를 증명한 것으로, 전주시장은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사퇴를 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버스사업주와 버스사업주를 비호하는 전주시는 조직의 와해를 통한 투쟁의 좌초와 같은 망상을 이만 접고, 전주시민과 노동자들을 위한 버스 문제 해결을 위해 입장을 바꿔 성실하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진실을 왜곡하고 여론 호도, 불법으로 일관하고 있는 전주시의 비이성적 대처에 조소를 금치 못하며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