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주범 미세플라스틱 대책 마련해야”

플라스틱 소재 중심의 새만금 수상태양광 계획 발표에 지역 사회 술렁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미세플라스틱 발생 방지 대책 필요

2021-01-21     서윤배 기자

도의회 박용근(장수)의원은 21일 인류의 건강과 자연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기 위한 전북도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소 등 각종 국책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모세혈관을 타고 인체에 침투해 폐 세포를 죽이는 등 여러 장애 현상과 독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전 세계 바다에 부유중인 약 5조개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이 먹이 사슬에 따라 결국 인체에 침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추세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FRP 어선을 알루미늄 어선으로 교체 사업을 실시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여러 정책이 시행 중인데, 도의 관심과 노력은 부족하다”며 “현재 도내 시군에서 매년 평균 8천톤의 플라스틱이 수거되지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나 업사이클 등 새로운 사업아이템은 다소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최근에는 새만금 일대에 플라스틱 소재가 주로 사용되는 수상태양광 설치 계획이 밝혀져 지역 사회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계획대로 2.4GMW가 설치된다면 최소 10만톤의 플라스틱이 물에 잠기는데, 이 중 1%만 분해되더라도 5톤 트럭으로 200대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여년간 담수화로 특정 수심의 용존 산소량이 ‘0’에 수렴하는 등 6급수에 불과한 상황에서 플라스틱 부력체는 새만금 수질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생물에서부터 매일 먹지 않을 수 없는 천일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분포돼있다. 따라서 사안의 중대함을 인지하고 더욱 근본적인 미세플라스틱 발생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