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과수 화상병 방제약제 무상 공급

2021-03-28     성영열 기자

 

완주군이 과수 화상병 안심지역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주군은 관내 사과, 배 재배 농업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화상병을 예방하고자 배, 사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과수 화상병 방제약제 3종(동계, 개화기, 만개기 방제약제)을 무상으로 공급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세균성 병인 화상병은 주로 봄철 가지치기 시기에 사용한 전정가위를 통해서 옮겨지거나 사과와 배 개화기 때 진딧물, 벌과 같은 곤충에 의해서 옮겨진다.
잎, 줄기, 가지 등이 불에 덴 듯 검게 변하고 고사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단 화상병이 발병하게 되면 치료방법이 없어, 확진 시 과수원 전체 뿐 만 아니라 반경 100m 이내 기주식물을 모두 매몰하는 등 과수원을 폐원해야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완주군은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1차는 동계방제용, 2차는 개화기용, 3차는 만개기용으로 총 세 차례의 걸쳐 방제할 수 있도록 방제약제를 공급했다. 약제살포 시 약해방지를 위해 석회유황합제나, 보르도액 등 다른 약제와의 혼용을 금지하고,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지속적인 예찰 및 현장지도를 통해 관내 사과, 배 재배농가들이 화상병으로 피해받지 않는 안심지역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