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교육 주체와 도민이 직접 검증해 달라"

2022-03-29     김현표 기자

 

전북교육감 서거석 예비후보가 본인의 교육철학과 경영역량, 도덕성 등을 공개하면서 학생, 학부모, 교원 등 교육 주체와 도민들이 직접 검증해줄 것을 촉구했다.
서 예비후보는 29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은 교사가 아니라 전북교육 전반을 이끌어야 할 교육 행정가이자, 경영자인 만큼 교육철학과 경영역량, 도덕성을 검증해야 한다”며 후보 검증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서 예비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 아닌 존중과 배려로 건강한 선거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천호성 예비후보가 제기한 셀프 청렴상 수상 의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서 예비후보는 “총장시절 전북대는 각종 사건·사고로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었다”며 “이후 뚜렷한 비전과 목표, 치밀한 전략 수립, 끊임없는 소통으로 전 대학 구성원들과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서 예비후보는 “취임 당시 전국 40위권의 전북대학교를 10위권으로 끌어 올렸으며, 아시아 최대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미국 로스알라모스국립연구소 등 수천억 연구사업을 따냈다”며 “이를 통해 교육부 주요 재정지원사업 6관왕(2014년), 대학특성화사업 1위, 잘 가르치는 대학 전국 1위(2014년), 재학생 만족도 평가 전국 1위(한국표준협회 2012·2013년) 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자율성이 존중되는 교수사회의 특성 등으로 인한 감시·감사 기능에 제도적 한계가 있어 개인적으로 이뤄지는 연구비 횡령이나 부당 집행을 막지 못했다”며 “연구활동이 활발한 카이스트나 서울대 등이 연구·행정 청렴도에서 낮은 평가를 받는 것처럼 전북대의 경우도 그랬다”고 연구활동이 활발해지며 발생한 일부 부작용이라고 토로했다.
서거석 예비후보는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의 까다로운 도덕성 검증을 통과해 총장이 됐고, 총장 재임 중에도 여러 차례 감사원의 감사, 교육부의 감사에서도 단 한 건의 인사 비리나 금전 비리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북대 역사상 선거로 뽑힌 유일한 재선 총장으로 선거 과정에서 능력은 물론이고 조그마한 비리라도 있다면 결코 다시 선택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