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봉람천벚꽃 눈꽃세상으로 초대

2011-04-25     투데이안

바야흐로 벚꽃의 세상이다.

지난 4월초부터 진해벚꽃, 쌍계사벚꽃, 여의도 벚꽃길 등에 많은 상춘객이 몰렸고, 남원 요천에도 봄꽃축제가 진행 중에 있는 가운데 바래봉 철쭉제로도 유명한 남원시 운봉에도 운봉 람천강변 벚꽃터널에 어느 곳 못지않은 벚꽃의 절정이 펼쳐졌다.

특히 운봉 벚꽃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피는 곳으로 유명한데, 지리산 해발 500m고원에 위치한 까닭에 남원시내보다도 평균기온이 2-3도 정도 낮아 다른 지역의 벚꽃이 질 무렵인 4월 말부터 운봉 벚꽃은 꽃망울을 터트려 절정을 이룬다.

수천그루의 벚꽃이 일시에 개화해 화려한 터널을 이룬 모습은 실로 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벚꽃터널이 이어지는 람천은 지리산 정령치 및 세걸산에서 수계가 시작된 청정하천으로 지리산국립공원과 인접해 아름다운 하천 가꾸기 '고향의 강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람천을 따라 지리산둘레길 1-2코스(운봉~인월) 구간이 이어져 구간을 따라 걸으며 12km 벚꽃터널과 함께 양묘장, 황산대첩비, 국악의 성지, 송홍록 생가 등 역사․문화 체험을 골고루 즐길 수 있다.

한편 남원시 관계자는 "벚꽃경관과 운봉의 역사.문화 요소들을 살려 내년부터 역사.문화 체험이 함께하는 벚꽃축제로 승화시켜 발전해나가겠다“고 밝혔다./전북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