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빈자리에 공보의·군의관 투입

4주간 전북대병원 4명-1명 원광대병원 공보의 6명 파견 간호사 98개 진료 업무 확대 수가 조사 인력채용 지원도

2024-03-11     김현표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한다.
전북자치도는 11일 다음 달 7일까지 4주간 전북대병원에 공보의 4명과 응급실에 군의관 1명을 배치하고 원광대병원에도 6명의 공보의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0일 군의관 20명, 공보의 138명 등 총 158명을 ‘빅5 병원’과 지역 거점 국립대 병원, 상급종합병원 등 20개 의료 기관에 파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북에는 10명이 파견됐으며 이 중 4명이 전북대병원, 6명은 다른 시·도에 배치됐다.
또한, 정부는 중심 정맥관 삽입, 동맥혈 채취, 기관 삽관 등 98개 진료항목을 간호사가 대신하게 하는 ‘간호사 업무 시범사업’도 추진해 전공의 업무를 대신하게 한다.
전북자치도 역시 당직 수당 등 수가를 조사해 신규인력채용을 지원하게 할 방침이다.
강영석 여성보건국장은 “상황이 상황인 만큼 상급종합은 중증과 응급을, 종합병원은 중증, 일반 병의원은 경증을 맡게 하는 역할을 분담할 것”이라며 의료취약지역에서 근무하는 공보의들이 다른지역에 배치되는 상황이 아쉬울 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전북자치도는 보건소 예약제 등으로 운영해 공공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병원에 배치된 공보의는 2일간의 교육을 거친 후 오는 13일부터 각 진료과에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