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미래 지침서인 성경으로 화합해 평화 세상 이루자

신천지예수교 도마지파장 최중일

2024-04-16     전북연합신문

 

만물이 소생하고 지천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이 왔다. 혹자는 봄을 잔인한 계절이라고 한다. 삶이 팍팍한 누군가에게는 잔인할 만큼 아름다운 계절이라서 그렇다나…
그토록 춥던 겨울이 어느새 지나가고 봄이 오듯이, 평범한 하루하루가 흘러가는 것 같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크고 작은 소식을 듣는다. 뉴스의 대부분은 사건 사고이다.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상은 언제부턴가 소리 없는 아우성을 내며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다. 수많은 이해관계와 갈등, 오해와 다툼, 갈라치기와 싸움들이 곳곳에서 일어난다. 최근에는 결코 듣고 싶지 않던 전쟁의 소식이 들려온다.
러시아에서 시작한 전쟁이 발발한 지도 어언 2년, 종전이라는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그토록 오지 않는 봄일 것이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이제 막 피어오르는 꽃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며 완연한 봄이 왔음을 실감하는데, 지구의 또 다른 곳에서는 화염의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기가 막힐 노릇이다.
누군가는 이 끝나지 않는 싸움과 의미 없는 죽음의 연결고리를 좀 멈추어 줬으면 하고 신께 기도할 것이다. 크고 작은 전쟁들이 누군가의 삶을 잡아먹고, 영혼을 파괴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를 지나 6.25전쟁을 통해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아픔으로 한 맺힌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전쟁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잠시 휴전된 상태로, 언제 다시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불안한 정세 속에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남과 북의 이념 싸움을 넘어서 대한민국 안에서도 여와 야, 남과 여,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며 싸운다. 뿐만 아니라 많은 종교와 이념이 나뉜 사람들은 등을 돌린 채 끝없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에게 총과 펜을 겨누며 싸우며 살아가는 침묵 속 갈등의 세상, 당장 내일 큰 전쟁이 나도 누가 지켜준다는 보장이 없는 불안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또 우리의 아이들은 이 세상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정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머나먼 옛날, 인류의 조상은 종교를 꽤 중시했다. 왕은 제사장 또는 승려와 같은 종교인들과 함께 나라의 미래와 흥망성쇠를 논의했고 하늘의 별을 보고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예수님의 탄생, 그리고 구약 예언 성취하심과 부활하심을 보고 이를 전한 선지자들로 인해 복음이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전해졌다.
비로소 인류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평화의 세계에 대한 소망이 언젠가 성취될 날을 기다리게 하신 것이다.
성경에는 구약과 신약이 있으며,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새로운 약속이 바로 신약 계시록이다.
특히 신약 계시록에는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에 대한 것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사도요한이 밧모섬(에베소의 남서쪽 90km, 에게해의 스포라데스에 속하는 작은 섬,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장소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에서 환상 중에 기록한 이 계시록은 하나님이 오셔서 통치하실 평화 세계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나라를 걱정하고 인류의 미래를 염려하고 평화의 세계를 원하는 지도자 및 신앙인들이라면 하나님이 주신 ‘답안지’에 주목하고 귀 기울여야 한다.
누군가는 그럴 것이다. ‘종교 세상은 죽어가고 있다’ ‘개신교는 부패 했다’며 종교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말한다.
동네마다 십자가가 가득하고, 교회마다 찬양이 울려 퍼지던 그 시절 기독교인들의 신앙 모습은 마치 한참 유행하던 문화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혼란의 세파에서 신앙인들은 더더욱 신앙의 정도(定道)를 찾아가야할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성경 속에서 인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왜 사람이 다툼과 시기, 질투, 미움과 같은 사단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이유부터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앙인의 모습과 앞으로의 해결책도 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죄가 있는 곳에는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는다. 그래서 죄가 없는 평화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종교가 할 일은 그것이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성경에 입각해 사람들에게 좁고 협착하더라도 꼭 가야할 길을 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신앙적으로 잠들어있는 자를 깨우고, 눈감은 자 눈을 뜨게 하고, 귀머거리의 귀를 듣게 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영·육이 하나님 안에 살아가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진정한 마음이다.
살기 좋은 세상, 미래가 기대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그것이 우리가 지켜내야 할 사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