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지역 버스 고정 운행, 주민 반응 ‘매우 긍정적’
지난 18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부안지역 농어촌버스의 고정적인 노선과 시간대 운행과 관련,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는 평가다.
특히 정확한 시간에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학생 및 노인 등의 경우 버스의 고정·운행에 대해 크게 반기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 부안읍으로 통학하는 이모(16·계화면)군은 “버스가 왔었는지, 아니면 갔는지 몰라 불안했었는데 노선과 시간이 고정, 운행돼 등·하교 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며 “학생들은 학교 수업 외에도 학원 등 기타 활동이 많은 만큼 늦은 시간대 버스 운행에도 큰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기적인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박모(67·여·줄포면)씨도 버스의 노선과 시간 고정에 반가움과 함께 고마움을 표했다.
박 씨는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아 물리치료를 받으러 읍내를 나가야 하는데 버스 기다리기가 힘들었다” 며 “앞으로는 버스가 올 시간에 맞춰 승강장에 나가면 되니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정말 고맙다”고 말하며 미소를 내비쳤다.
또한 상서면의 김모(56)씨는 “새만금교통(주) 폐업 이후 임시버스가 운행되기는 했으나 불규칙적인 운행시간으로 혼란스러웠다” 며 “하지만 노선과 시간을 고정적으로 운행한다니 다행이다”고 반겼다.
김 씨는 이어 “요금을 더 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인 교통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부안군은 이와 관련 19일 박명환 부군수의 주재로 운행 중인 버스에 동승한 군청 소속 공무원 20여명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의 반응 및 버스 이용 불편사항 등을 확인하는 한편 개선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박 부군수는 이날 “새만금교통(주)의 폐업 이후 부안지역 농어촌버스의 임시운행이 20일째를 맞고 있는 등 장기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주민들의 여론을 지속적으로 살펴 불편사항이 없도록 개선해 나가야 한다” 며 “앞으로 버스의 증회 운행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과 부안경찰서, 스마일교통(주) 등은 지난 17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18일부터 주요 19개 노선과 운행시간을 확정하고 일반버스 16대와 좌석버스 3대, 전세버스 2대 등 총 21대를 운행 중이다.
//부안 양병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