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입점업체 매출 감소…10곳 중 4곳 수수료 인하 희망 

2026-11-04     서윤배 기자

대형마트 입점 업체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입점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수수료 인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기업 900개사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백화점 특약매입은 76.0%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는 직매입이 91.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약매입・임대을 거래 시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 26.1%, 대형마트는 20.2%였다.
대형마트 최고 수수료율은 △롯데마트(26.0%) △홈플러스(25.0%) △이마트·하나로마트(20.0%), 최저 수수료율은 △이마트·하나로마트·홈플러스(10.0%), △롯데마트(18.0%)였다. 직매입 거래 대규모유통업체의 평균 마진율은 백화점 20.6%, 대형마트 21.0%, 대형마트 최고 마진율은 △롯데마트(46.7%) △이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40.0%), 최저 마진율은 모든 업체에서 10.0%로 나타났다. 
2025년 백화점과의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 업체는 없었으나 대형마트는 5.0%로 높았다. 대형마트 불공정거래·부당행위 경험 업체 90.0%는 홈플러스와 납품대금 정산 지연 문제였다. 납품대금 지급 소요 기간은 백화점·대형마트 모두 21일~30일 구간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일부 직매입 업체는 40일을 초과하기도 했다.
백화점 입점업체의 전체 매출액 중 주거래 백화점 매출액 비중은 ‘10%~25%’인 업체가 34.2%로 가장 많았다. 전년도 대비 백화점을 통한 매출액 규모가 감소한 업체는 21.0%였다.
감소 원인으로는 온라인 쇼핑 증가 등 소비 트렌드 변화와 내수 부진(57.1%)을 들었다.
대형마트 입점업체의 주거래 대형마트 매출액 비중은 ‘10% 미만’이 31.3%로 가장 많았다.
매출이 감소한 업체가 가장 많았던 대형마트는 홈플러스(63.0%)로, 하나로마트(26.0%), 이마트(28.0%), 롯데마트(31.0%)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
대형마트의 입점 여건은 85.8%가 변화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나, 11.8%는 입점 여건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입점 여건 악화를 체감한 업체(47개사)의 53.2%는 계약 갱신 시 판매수수료율 또는 판매장려금 비율이 증가한 것을 체감한 이유로 꼽았다.
유통업체의 상생협력 사업을 체감하는 업체는 백화점 36.2%, 대형마트 29.5%로 조사됐다. 가장 희망하는 상생협력 확대 분야로는 백화점 입점업체의 43.0%, 대형마트 입점업체의 37.5%가 수수료 인하를 원했다. 
김희중 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온라인 시장 성장과 내수 부진으로 입점업체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데, 수수료 부담은 여전하다"며, "입점 업체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