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마실 수돗물 지자체 의무이다

2026-11-05     전북연합신문

수돗물 필터가 검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망간까지 발견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전주권에서 발생한 먹는 수돗물에서 망간이 검출되면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또다시 커지고 있다. 
관계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망간 농도가 먹는 물 수질 기준보다 낮아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자원공사의 망간 제거 조치와 전주시의 배수지·급수관 청소가 진행되면서 이른 시일 내 개선된 물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완주 삼봉지구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 데 이어 군산과 익산에서도 관련 민원이 확인되어 수자원공사가 긴급 검증에 나서 결과, 이른바 ‘가뭄피해’였다. 가뭄으로 인해 먹는 물이 바닥권에 이르면서 하층에 몰려있던 망간 등이 정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자원공사와 확인한 결과, 이번 현상의 원인으로는 용담댐 수위가 낮아진 데다 가을철 수온 변화에 따른 물의 순환 현상까지 겹치면서 취수구 위치가 바뀌었고, 상대적으로 망간 성분이 많은 저수지 하층부의 물이 유입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먹는 물 수질 기준으로 정해진 망간 0.05ppm은 일상적으로 마셔도 건강에 해롭지 않은 수준”이라며 “0.01ppm의 농도는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돗물이 ‘먹는 보약’은 아니지 않는가. 아무리 인체에 해가 없다고 하지만 시민들이 심리적으로 불편하고 꺼림직하게 느낀다면 이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먹는 물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과 지속적인 수질 관리, 재발 방지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이제는 시민들이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다시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