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문화관광재단, 문채원 개인전 ‘헬프 유어셀프’ 개최

2026-11-08     성영열 기자

 

더 나은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와 그 이면의 불안을 다룬 전시가 완주에서 열린다.
설명서와 안내문을 소재로 작업하는 문채원의 개인전 ‘헬프 유어셀프’이 완주문화관광재단의 ‘2026 전문예술인창작지원사업 결과지원’에 선정되어 지난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완주군 용진읍에 위치한 복합문화지구 누에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작년도 선보인 자료집 ‘셀프 헬프’의 연장선인 이번 전시는 중고서점에서 구매한 자기계발서적으로 만든 콜라주 시리즈와 오늘날 자기계발이라는 이름 아래 수행되는 시청각 자료와 자동적 관리에 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헬프 유어셀프’는 세계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기계발 콘텐츠가 실제 삶과 어긋나는 지점에 주목한다. 시대가 요구하는 성공과 가치에 맞춰가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점검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믿음, 뒤쳐질지도 모른다는 불안,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이는 피로를 회화와 설치작업으로 풀어냈다. 
전시명 ‘헬프 유어셀프’는 ‘좋을 대로 하세요’라는 표현에 담긴 자율과 방임의 의미를 함께 살핀다. 스스로를 돕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라는 사회적 요구는 개인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을까. 전시는 자기계발이 약속하는 긍정적인 변화와 그 약속을 따라가야하는 개인의 현실 사이에서 스스로를 끊임없이 관리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현대의 삶에 대해 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