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소양가을소풍한마 행사 성황

2011-11-01     성영열 기자

-주민주도형 행사 추진으로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어

완주군 소양면 소양초등학교와 황운리 일원에서 지난달 29일과 30일 2일간에 걸쳐 열린 “소양가을소풍한마당” 행사가 주민 주도형 행사로 진행되어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 기간동안지역 주민과 방문객 2,000여명이 참석하여 체험비, 먹거리와 농특산물 부스에서만 1천여만원의 수입을 얻었다

소양가을소풍추진위원회(위원장 최등원)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프로그램 기획에서부터 부스꾸미기 까지 직접 참여 및 운영하여 그 동안 축제행사와 차별화를 두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문객을 환영하기 위해 대승마을 김혜미자 승지관장과 주민들이 직접 120여개의 허수아비를 만들어 소양면 주요 진출입로에서 방문객을 맞이하였으며 행사장에 운영된 체험행사와 무대행사, 전시행사, 장터운영도 주민들이 손수 준비하여 행사의 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면 단위 행사에서 보기 드문 다양한 전시가 개최되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소양면 주민들로 구성된 국화를 사랑하는 모임(대표 강시복)에서는 1년 동안 정성껏 키운 국화를 소양농협 창고에서 전시 및 판매로 소득을 올렸다.

체험행사인 가훈쓰기는 주민자치센터 서예반 회원들이 무료 봉사하고, 주민자치위원회의 전통추억놀이, 대승마을의 한지제조 및 공예체험, 철쭉자원봉사회원들의 봉숭아물들이기 체험 , 80년대 뻥튀기 체험도 주민들이 기획에서부터 준비와 부스 운영까지 직접 하였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다양한 전시 중 한글을 배우시는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한글그림 작품과 그 동안 사용한 노트와 공책 전시와 초등학생이 꿈꾸는 미래의 소양면이라는 주제로 그린 100여점의 그림과 소양면의 옛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옛날 사진 전시회도 큰 반응과 함께 행사에 신선한 감동을 주었다.

개막식 전후에 열린 다양한 공연도 소양면 주민들의 재능을 한껏 뽐내는 자리로 준비되어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익힌 풍물, 난타, 생활체조가 선보였으며 한국무용과 아코디언 연주재능이 있는 주민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꿈나래어린이집 원생들도 무대에서 아기자기한 공연을 선보였다.

로컬푸드 장터에서는 완주와일드푸드 축제 때 발굴된 쑥떡 명인인 일임마을 박동녀씨와 오성마을 성이자씨는 오색청포묵을 판매하여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소양면 부녀회에서는 튀김과 김밥 등 다양한 먹거리와 농특산물 판매장터를 선보이고 이번 행사에 독거노인을 위해 별도로 200명을 초대하여 식사대접을 하여 이번 행사에 훈훈한 정을 더했다.

특히, 이번 행사로 기획된 「소양의 역사문화 탁본전시회」가 열려 전라감사의 위봉진 행차도를 비롯한 다양한 금석문 탁본이 전시되고 「글쓰기 도구 변천사 특별 전시회」도 주민자치센터 2층 특별전시장에서 열려 과거부터 현재까지 글쓰기 도구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특별 전시회장에는 많은 방문객이 찾았으며 특히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을 제공하였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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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시회는 소양의 역사문화 탁본전시회는 11월 20일까지 전시되고 글쓰기 도구 변천사 전시회도 11월 6일까지 전시 될 계획이어서 전시 기간 중에 방문하면 관람할 수 있다.

가을소풍추진위원회 최등원 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주민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끝났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단합과 함께 면의 대소사를 주민들이 직접 챙겨야 한다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계임 소양면장은 “9월에 개최된 완주와일드푸드 축제가 주민주도형으로 진행되어 성공적인 것을 참고하여 이번 행사도 면민들의 다양한 재능을 활용하고 각 부스에 관내 단체와 주민들이 참여로 진행되어 좋은 평을 받았다”고 하였다./완주=성영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