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 감독 "박찬호, CS 출전 가능성 높아"
2009-10-13 투데이안
필라델피아의 찰리 매뉴얼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필라델피아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박찬호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의 중간계투로 활약했던 박찬호는 지난 달 1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에 부상을 당했다.
박찬호는 이후 빠르게 상태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2일 상태 점검차 등판한 플로리다 교육리그에서 5명의 타자를 상대한 뒤 또 다시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 8일부터 시작된 디비전시리즈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점차 상태가 나아진 박찬호는 최근 플로리다 클리어워터에서 불펜 피칭을 가졌다.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박찬호의 몸 상태가 아직 100%는 아니지만 훨씬 좋아졌다"고 전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콜로라도에 2승 1패로 앞서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1승만 더 챙기면 16일 LA 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벌인다.
아마로 단장은 박찬호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박찬호가 1차전에서 던질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매뉴얼 감독은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선다면 박찬호가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찬호가 합류하게 된다면 필라델피아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