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서 '컬러 감자' 재배 성공…농가소득원 기대

2009-06-26     투데이안

고부가가치 기능성 감자인 '컬러감자'가 전남 무안군의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 무안군은 현경면 평산리에서 2000㎡ 규모의 시범포에서 재배한 기능성 컬러감자인 '홍영'과 '자영'의 재배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칼라감자 '홍영'과 '자영'은 농촌진흥청이 가공용 감자 '대서'와 야생감자를 교배한 후 4년간의 선발과 특성조사 끝에 육성한 품종으로 천연색소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항산화, 항염증 기능이 뛰어나다.

특히 전립선암 세포주의 억제활성이 높으며 비린 맛이 없어 생식(샐러드, 초절임)과 감자칩 등으로 활용이 가능해 식품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농수산식품 소재 뿐만 아니라 다른산업 소재로 활용도 가능해 기능성 음료 개발과 '홍영'의 미백효과 '자영'의 잔주름 제거효과로 화장품 개발에 이용가치가 높다.

무안군은 시범포에서 재배한 수확물은 가을재배 시범포의 씨감자로 활용하고 내년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컬러감자가 농산물 시장개방 여파로 침체 위기를 맞고 있는 감자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을재배 수확물은 내년 봄 재배 희망농가에 공급해 컬러감자 재배면적 확대에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