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희망”을 키우는 일터-장수군 자활사업단

2012-02-19     김강선 기자

장수군 자활사업이 저소득세대의 자활의식을 높이고 자립기반을 확충하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장수군 자활근로사업은 근로능력이 있는 국민기초수급자 및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립?자활 할 수 있도록 기능 습득을 지원하고 근로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군은 2002년부터 읍?면을 중심으로 자활사업을 수행하여오던 중 200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수지역자활센터로 지정 받게 됨에 따라 규모와 내용면에서 보다 다양해지면서 자활사업이 급격히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장수군 자활사업 참여자는 약 115명으로 이중 75%인 84명이 장수군 자활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장수지역자활센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시장진입형 사업을 통해 2억1천3백만원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자활사업 참여자들에 대한 전문교육과 다양한 취?창업 기회를 통해 요양보호사 및 보육교사의 취업과 개인 창업의 성과를 거뒀다.

장수군은 올해 18억여원의 자활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장수지역자활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의 내실을 기하고 저소득세대의 참여를 유도, 자활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장수군 자활사업의 역할별로는 장수지역자활센터를 중심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자립?공익형 사업이 추진되며 장수군은 자활사업에 필요한 재정 지원과 제도 운영을 담당한다.

2012년에 추진되는 자활근로사업을 유형별로 구분해 보면 장수군지역자활센터에서 위탁 운영하는 ▶이윤 창출을 위한 시장형(자립형)사업에 영농, 재활용, 황토벽돌사업 ▶공익 증진을 위한 사회서비스일자리형(공익형)사업에 주거복지, 보육지원, 인큐베이터 사업, 군?읍?면에서 직접 수행하는 ▶ 근로유지형 및 복지도우미사업으로 구분된다.

[영농사업]
준산간고랭지의 지역적 위치와 기후적 특성을 고려한 사업으로 연중 작물 재배 시기별로 적정인원을 배치해 작물과 한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영농사업단의 작물재배 총 면적은 56,304㎡(장수읍 43,773㎡, 산서 12,531㎡)로 쌈배추, 상추 등의 엽채류와 포도, 오미자, 토마토 등을 재배하고 있고, 한우사육은 천천면(15,934㎡ 축사598㎡), 번암면(660㎡) 두 곳으로 나뉘어 총 69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엽체류 등의 재배로 1억6천5백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향후 양액시설 설비로 작물의 품질 향상 및 수량을 증대 시키고, 장수군이 자체 생산하는 TMR사료를 공급하여 고품질 한우를 생산, 높은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재활용사업]
농촌지역의 환경보호운동의 일환으로 관내에서 발생하는 농작업 폐기자원과 생활재활용품을 수거?선별함으로써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쾌적한 환경 조성으로 깨끗한 자연환경을 후세까지 물려주는 사회공헌사업이자 미래공헌사업이다.

재활용사업단은 관내 7개 읍?면을 순회하며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수거팀과 재활용선별장(장수읍 송천리 소재)에서 수거된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선별하는 선별팀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재활용자원 판매를 통해 3천8백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올 하반기에는 자활공동체를 설립하여 3~4명이 자립?자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토벽돌사업]
황토벽돌사업단은 황토벽돌공장(장계면 월강리 소재)을 설립 운영, 13㎝/15㎝의 규격화된 제품 생산을 통해 지난해 1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황토벽돌사업단은 공장에서 생산된 황토벽돌을 활용해 환경친화적인 스틸&황토하우스 건축물을 시공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내 친환경주거단지를 설립하여 분양?임대하는 장수자활의 특화사업을 추진, 2010년 번암면 소재 국민기초수급자에게 무상 제공하였으며, 지난해 본격적인 임대주택사업으로 전환하여 56㎡(17평)과 72㎡(22평) 각 1채를 일반 주민에게 임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66㎡(20평)의 주택건축물 4동을 신축, 임대할 계획으로 앞으로 군민들이 희망하는 농가주택은 물론 어린이집, 노인회관 신축사업까지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주거복지사업]

주거복지사업단은 관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개보수사업을 추진,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가구에게 보일러설치, 지붕수리, 화장실신축, 도배장판 등 다양한 집수리서비스를 제공하여 저소득층 가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복지 실현을 돕는다.

관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현물급여집수리와 저소득층 집수리 등 다양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수탁 받아 연중 약 90여 채의 집수리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보육지원사업단]
관내 12개소의 보육시설(어린이 집)과 지역아동센터에 원어민강사 12명, 도우미 8명을 파견하는 사업으로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여 그들의 생활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방과 후 저소득층 및 결손가정 자녀들의 학습지도를 도와주고, 보육시설의 특수교사(원어민 강사) 부재를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사회복지 증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어 앞으로 장수군은 대상자 발굴에 주력하여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인큐베이팅사업]
자활근로사업 참여에 앞서 상담과 개인별 자활근로참여계획 수립을 통해 사업단 부적응이나 의욕결여로 인한 중도 탈락을 방지하고, 신규 참여시 심층상담과 일정기간 교육?훈련을 통해 대상자에게 맞는 창업 및 신규사업단을 개발하는 예비자활근로사업이다.

군은 2013년도에 장수옹기를 생산하는 장애인보호작업장 사업과 연계하여 금년도에는 옹기제작 기술 습득을 지원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내 장애인들에게 취업기회 제공 및 자립능력을 향상 시키고자 하며, 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까지 자활사업에 참여시킴으로서 저소득층의 삶의 안정을 도모하고, 자립할 수 있는 정책사업으로 자활사업을 확대,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장수=김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