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사업소, 고객서비스 강화에 전력
2012-05-06 한종수 기자
-상수도 전면개량을 통한 맑은물공급
‘깨끗하고 맑은 물 공급’ ‘유수율 제고’ ‘시스템 과학화’.
이 세 단어는 전주시 맑은물사업소의 뿌리가 되는 기본이념이다.
이를 통해 전주 시민들에 대한 고객서비스를 강화시킨다는 목적이다.
이 같은 정신에 진솔함이 묻어나는 이유는 사업소의 끊임없는 노력에서 손쉽게 엿볼 수 있다.
직원들은 시 재정도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목표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쏟는다.
그중 하나가 상수도 야간누수탐사다.
누수탐사는 상수도관의 누수를 바로잡아 유수율을 향상시키고, 땅속으로 새어나가는 수돗물을 보존하기 위한 조치.
맑은물사업소는 이를 위해 2개팀 9명으로 구성된 누수탐사전담반을 편성했다.
매주 목요일(밤10시~새벽4시)을 야간누수탐사의 날로 지정, 권역·구역별로 나눠 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야간에 실시하는 이유는 소음이 없는 조용한 시간에 전자 청음봉을 이용, 미세한 누수소리를 감지해 정확한 누수여부를 탐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는 총 58개소의 누수지점을 발견, 연간 30만톤의 수돗물 누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매년 약 2억 6천만원의 절감효과를 내고 있다.
김칠겸 급수과장은 “지하 상수도관의 누수지점을 찾아내려면 장비도 중요하지만,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탐사반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 한 방울의 수돗물이 새는 것도 허용치 않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사업소는 상수도 전면개량을 통한 맑은물공급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현재 시 관내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 관로는 2,200km에 달한다.
이 중 20년 이상 된 노후관로는 51%(1,122km)로 지반 침하, 노후화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누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사업소는 이에 지난 2009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전면개량에 착수했다.
총 1,43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4년까지 50개 블록의 관로 703km를 정비, 유수율 61.3%에서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한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