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은 웰빙(well-being)합니까?”

2012-05-18     전북연합신문

군산사무소장 고문석

우리 삶의 기본이 되는 의(衣)·식(食)·주(住)에서 복지나 행복을 나타내는 가장 흔한 단어가 웰빙(well-being)이 아닐까 싶다. 웰빙(well-being) ‘마음과 몸의 안녕과 행복을 추구한다’는 현대인의 삶의 질의 정도를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다.

삶의 질은 사람들의 복지나 행복의 정도를 말하는데, ‘삶의 질’이라는 개념에는 물질적인 측면(건강, 식사, 고통의 부재 등)과 정신적인 측면(스트레스나 걱정이 없고 즐거움 등)이 있다. 또한 자신의 삶에 대한 객관적인 정도뿐만 아니라 주관적인 인식과 평가에 의한 만족의 정도이다.

현대 복지국가는 대부분 사회 구성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삶의 질을 결정하거나 나타낼 수 있는 객관적인 요소로는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1인당 국내 총생산(GDP), 경제 성장률 및 물가 상승률, 건강과 보건의 보장정도, 교육과 학습의 정도 및 환경, 고용 및 근로 생활의 질 등이 있다.

주관적인 요소로는 개인의 만족감이나 행복감을 가져오는 것으로는 원만한 대인 관계나 사랑과 존경의 욕구 실현, 삶의 목표를 추구해 가는 진취적인 정신 등을 꼽을 수 있다. 2012년 보건·복지 분야에 36조 6928억원의 정부예산 11.3%에 해당하는 예산 투자 또한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의 행복지향을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우리의 삶의 질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5월은 가정의 달로 부모와 자녀, 스승과 제자 간의 사랑을 나누는 귀한 달이기도 하다. 그런 반면 많은 행사로 인한 스트레스도 적지는 않을 듯하다. 삶의 질을 대표할 수 있는 스트레스 정도, 생활에 대한 만족 정도를 사회조사 결과를 통하여 살펴보자.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5세이상 인구에 대하여 ‘가정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정도’에 대한 전북지역 사회조사결과를 비교해 보면 2008년 스트레스를『느끼는편임』36.2%,『매우많이느낌』4.8%로 ‘스트레스를 느낀다’라는 응답이 41%로 나타났으며, 2010년엔 각각 40.9%, 6.5% ‘스트레스를느낀다’라는 응답이 47.4%로 나타나 ‘가정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정도’가 2008년보다 6.4%P 증가하였다.

자녀들의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15세 이상 재학생의 전북지역 조사결과 2008년『약간만족』47.8%,『매우만족』7.6%로 만족에 대한 응답이 55.4%로 나타났으며, 2010년엔 각각 32.8%, 10.6%로 불만족에 대한 응답률이 42.8%로 나타나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2008년보다 2010년에 12.6%P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서는 금년에도 사회조사를 실시하는데 매년 5개 부문씩 부문별 2년 주기로 조사주기를 전환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2012년은 보건·교육·안전·가족·환경에 대한 조사가 2012.5.23. ~ 6.5. 기간 동안 실시된다.

전국에서 표본가구를 선정하여 만 1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지는데 조사 대상가구는 전북지역 총 960가구 중 군산?익산지역이 총 264가구이다. 기존(2010년) 사회조사는 만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금년조사는 ‘만 13세’로 낮추어 조사함으로서 중학생에 해당하는 응답자의 추가 확보(만 13~14세)를 통해 보다 정확한 청소년 계층의 의식 파악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 대한 통계를 추정하기 때문에 선정된 표본가구의 응답이 정확한 통계작성을 위하여 필요한 만큼 응답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리고 싶다. 대상가구에서 응답하신 자료는 통계자료로만 활용되고 통계법 제33조(비밀의보호) 규정에 의해 엄격히 보호되고 있으므로 안심하고 성실하게 답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 드리는 바이다.

현대인들이 한번쯤은 누리고 싶어 하는 지혜(智慧)?부(富)?명예(名譽)의 최고라 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은 일생의 마무리 단계에서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어도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이 없고,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라고 회고하였다. 오늘이 있음으로 그 모든 것이 가치가 있는 듯하다. 바로 이 순간 오늘의 가치 있는 삶을 위하여 즐겁게 웰빙(well-being)하는 여러분께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