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정읍 전국민속소싸움대회 ‘대성황’

백두급 ‘백두’, 한강급 ‘진돌이’, 태백급 ‘강돌이’ 우승

2012-10-31     박호진 기자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내장산문화광장에서 열전을 펼친 제16회 정읍 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전국의 내노라하는 유명 싸움소 110두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백두급(771kg 이상~851kg 이상)에서는 ‘백두(이명진, 경남 함안)’가 우승해 6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또 한강급(671kg 이상 ~770kg 이하)에서는 ‘진돌이(경남 김해)’가, 태백급(600kg 이상 ~ 670kg 이하)에서는 ‘강돌이(강호명, 경남 밀양)’가 우승을 차지, 각각 500만원과 400만원의 상금을 안았다.

전국에서 모두 11만여명이 다녀간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개 한국민속소싸움지회 우주들이 참가, 체급별로 총 110경기가 치러졌고 우직한 한우들이 역동적인 한판승을 펼쳤다.

특히, 1톤이 넘는 무제한급 대백두급에서 싸움소 백두와 불독은 관록을 보여주듯 불꽃 틔는 힘과 기술의 맞대결을 펼쳐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시는 “대회를 거듭할 수 록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특히 올해대회에는 어느 대회보다 많은 이들이 찾아 전국축제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