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시각장애인에게 또 하나의 꿈과 희망 선물
2009-07-02 엄범희 기자
시각장애인을 위한 축구장을 기증해 장애인들에게 또 하나의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2일 11시 도립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축구장 기증식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희수 도의회 의장, 양복규 복지관 이사장, 박경림 코미디언, 이수영 가수, 장나라 가수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희수 의장은 축사를 통해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거스 히딩크 감독의 전북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시각장애인축구장을 갖게 되어 또 한번의 희망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4강 신화처럼 장애우들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 개장을 통해 장애우들도 전북 체육발전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인사말을 에서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움직이고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들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하다”며 “이 운동장을 통해 시각장애인은 물론 누구도 맘껏 뛰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축구장에서 장애인들이 꿈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며 “관리담당 기관에서 이 운동장을 잘 관리하고 운영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 기부증서 전달, 인사말, 축사, 감사패 증정, 선물증정, 가수 이수영과 함께, 기념사진, 시각장애인 축구경기, 피자체험및 시식, 기자회견 등 순으로 진행됐다./엄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