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전북교육감 불출마 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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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전북교육감 불출마 회견문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2.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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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전북도교육감은 11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6.2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 나름대로 지난 6년여 동안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전북교육발전을 위해 정말로 앞만 보고 열심히 일 했고, 실제로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200만 도민과 2만5000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저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2만5000 교직원들의 정성과 사랑어린 보살핌이 있었기에 사랑하는 학생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인성이 바르게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직원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생은 쉼표가 없는 악보와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은 쉼표가 없는 악보이기 때문에 쉼표를 찍을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제 그 쉼표를 찍고자 합니다.

도민과 교육가족으로부터 교육위원 10년, 교육감 6년을 하는 동안 정말 분에 넘치는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박수 받고 사랑 받을 때 그만 두라는 말이 있습니다. 더 할 수 있을 때 그만 둘 줄 아는 용기가 있어야 사랑받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이제 저는 6월2일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주위로부터 충분히 당선이 가능한데 왜 출마를 안 하느냐, 한 번 더 하라는 강력한 권유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 최규호는 마음의 평화를 찾아 내 인생의 또 다른 여정을 위해 떠나고자 결심했습니다.

수많은 시간, 밤잠을 설치면서 나아갈 때와 물러갈 때를 놓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저 최규호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전북교육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북교육의 미래를 위해 이제 새롭고 참신한 인물이 새로운 생각으로 뜻을 펼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결심을 이해해주시고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은 임기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정말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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