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을 위한 고뇌의 결단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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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을 위한 고뇌의 결단에 환영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2.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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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중에 교육가족과 도민에게 약속한 ‘학생인권조례’제정 해야

최규호 전북교육감은 오늘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16대 교육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과 관련,  오근량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불출마선언은 전북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최규호 교육감의 고뇌의 결단이며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며 “재임기간 중 여러 가지 공적 업무에도 불구하고 전북교육에 새바람을 일으켜 전북교육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마인드와 비전을 가진 인물의 등장을 바라는 대승적 차원의 결단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근량 후보는 “최규호 교육감은 2004년 제14대 교육감선거와 2008년 제15대 교육감선거에서 선의의 경쟁자였고 쓰라린 패배의 아픔을 주었지만 남은 임기를 원만하게 마치고 명예롭게 퇴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규호 교육감과 교육철학, 교육정책에 대한 견해차가 있고, 전북교육에 대한 뜨거운 애정에서 때로는 날선 비판과 채찍을 들 수밖에 없었다“며, 이는 전북교육의 발전을 갈망하는 도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고언으로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근량 후보는 “최규호 교육감은 지난 교육감선거에서 교육가족과 도민에게 약속한 ‘학생인권조례’제정에 힘써 학생이 인격체로 존중받는 학교문화를 정착시키고, MB정부의 상위 1%만을 위한 자율형사립고 지정 등 반서민 교육자율화 정책에도 과거에 밝혔던 확고한 소신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제16대 교육감선거에서는 선수나 감독이 아닌 엄정하고 공정한 심판의 역할을 수행한 후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협조할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규선 교육위의장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16대 교육감선거에 출마를 위해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근량 후보는 “전북교육 위기의 실체가 비판과 견제, 그리고 감시가 임무인 교육위원이 자신의 입신을 위해 집행부의 잘못을 묵인, 방관, 동조한데서 초래된 것"이라며 "박규선 예비후보는 최규호 교육감과 함께 책임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후보는 "최규호 교육감의 그늘에서 교육국장과 교육장, 그리고 교육위원등 전북교육의 주요보직을 섭렵한 박후보는 사실상 최규호 교육감이 만들어낸 전북교육계의 황태자"라며 "최규호 교육감 불출마선언은 조선 초기 ‘왕자의 난’을 연상시키며, 박후보가 최규호 교육감과 교육철학이 다르지 않고, 교육 정책에서 차별성이 없다면 스스로 밝힌 ‘한 몸’론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사람만 바꾸어 출마하는 것은 전북교육의 병폐를 그대로 답습하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후보는 이어 "박규선 후보의 예비후보 등록을 존중하며,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전북교육청 5년 연속 꼴찌 평가를 옹호내지는 정당화하는 ‘전북교육청 길들이기식 기관평가 정면 돌파’와 같은 현란한 정치적 수사보다 생활 공감형 교육정책 개발과 전북교육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통해 깨끗한 정책대결을 펼칠 것"을 제안한다.

오후보는 끝으로 모일간지에서 박규선 후보의 발언을 인용보도한 내용에 대해 “본인이 대표로 있는 책읽기 운동전북본부를 통해 예비후보등록기간에 14개 지역을 순회, 시민·군민들과 함께 전북교육발전을 위한 정책 워크숍을 개최해 시민참여 제16대 교육감선거 정책공약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귀감이 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서술되어 있는 내용은 선거법위반이 우려된다"며 "정책선거를 하자면서 선거법이 우려되는 방법을 통해 선거운동을 펼치겠다는 점에 실망스러울 따 름이며 공명선거를 위해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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