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홍보 문자메시지 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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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홍보 문자메시지 공해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4.04.0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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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본선이 아직 한참 남았는데 벌써 선거홍보 문자메시지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전북의 경우 지금까지는 주로 후보자가 차고 넘치는 예비후보자들이 당내경선이나 먼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보내는 문자메세지가 대부분이다. 보도와 주변인들의 사정을 종합하면 지금까지 1인 평균 4~5통의 문자를 받는다.

게다가 많은 후보자에게서 문자가 오니 본인의 신상정보가 어떻게 저들의 수중에 들어가게 됐는지 여러 의구심이 들고 기분도 상하지만 호소할 곳도 없다. 시민들은 최근 은행, 통신사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사건 등으로 어느 때보다 정보유출에 예민한 상태다.

일부는 홍보문자를 자주 보내는 후보는 절대 뽑지 않겠다는 식의 반발심마저 드러내고 있다.축제분위기나 가슴 설레는 선거까지는 되지 않더라도 이렇게 짜증나는 선거판이 돼서는 안 된다. 일부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지적한다.

먼저, 전화홍보 제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당내 경선에선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또 본선에 한해 후보당 유권자 1인에 1회 허용과 같은 규정 강화도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각 선거캠프가 법을 잘 지키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하고 후보자별 총량규제 도입도 고려해 볼만 하다.

마지막으로 대량 불법정보 거래에 대한 단속도 꼭 필요하다. 철만 되면 선거캠프를 찾아다니며 유권자 전화번호 등 불법적 정보를 파는 사람이 많아진다. 선관위로서도 후보자의 홍보가 지나쳐 시민 생활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연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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