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온고을 수학축제
'삶을 변화시키는 수학! 그 신비를 만져보자!'를 주제로 개최되는 수학축제는 수학적 원리와 개념을 쉽고 재밌게 터득할 수 있는 다채로운 탐구체험활동을 통해 수학교과에 대한 자발적 학습동기 유발과 교실수업 개선을 꾀하고자 기획한 것으로 38개의 수학체험부스운영과 창의적 구조물 만들기 대회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구조물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경쟁보다는 수학교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하지만 온고을 수학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수의세계, 평면도형의 세계, 입체도형의 세계, 생활 속의 수학, 놀이속의 수학이라는 5개 영역으로 구분한 38개 체험부스운영에 있다.
각 각의 체험부스에는 45명의 부스운영교사가 배치되어 부스별 주제에 맞게 수학적 원리를 직관적으로 체득하고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교구와 체험도구를 학생들이 직접 만지고, 보고, 그려보면서 스스로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쉽게 터득하도록 안내하게 된다.
수학이 우리 사회에서, 그리고 개인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입시를 위한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입시위주의 수학수업으로는 학생들에게 수학적 사고력 및 창의적 문제해결력 신장을 크게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학생들의 수학적 사고를 자극할 수 있는 직관적인 교구 및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수학적 개념과 가치를 경험하고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온고을 수학축제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수학 교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교사들에겐 기존의 수학 교수방법 개선에 대한 인식제고 및 구체적 대안을 위한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 시도되는 온고을 수학축제가 수학교과교육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며 수학을 만지고, 느끼고, 수학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면서 문학, 미술, 음악처럼 즐겁게 향유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엄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