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관리대책, 이대로는 안 된다
상태바
재난 관리대책, 이대로는 안 된다
  • 이강옥
  • 승인 2014.04.21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난은 예측되어 있지도 않고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조금 더디더라도 사전에 안전을 위해 부실공사를 없애고 형식이 아닌 실질적인 점검과 꾸준한 교육으로 최소화는 할 수 있다.

우리사회는 가시적인 성과를 요구하는 사회이며 국가든 국회든 공공기관이든 회사든 마찬가지이다. 성과 만능주의로 인해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일에는 소홀히 하고 몰두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재난에 대해 예방적 관리를 하고 있는 사람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장비·재원도 부족하다. 정부 차원에서는   어떻게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노력하지만 재난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건에서 나타난 많은 문제점들이 꼭 정부만의 책임으로 한정시킬 수는 없다. 세월호를 운영하는 회사, 선장, 승무원들 모두에게도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그들이 좀 더 책임의식을 갖고 업무를 수행 하고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어 초기대응이 완벽했더라면  유족 및 국민들의 분노가 조금은 덜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단 한명의 소중한 생명이라도 구조하는 일에 힘을 합쳐야 할 때이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민간잠수부, 해경, 군 등 관계자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실종자 전원이 살아오도록 간절히 기원했으면 한다.

부안독자투고/ 부안경찰서 상서파출소장  이 강 옥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