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차량선팅, 안전엔 도리어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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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차량선팅, 안전엔 도리어 방해!
  • 조성진
  • 승인 2014.04.2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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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차 안에 혼자 남겨져 있다가 사망하는 어린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대낮 무더위 속 찜통같은 차 안에서 어린이가 숨막혀 죽어가고 있었지만 지나던 사람들은 아무도 어린이를 발견치 못했다. 바로 짙은 선팅때문이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햇빛이 강해져 자동차 운전자들의 어려움도 가중된다. 아무리 환기를 해도 밀폐된 공간에서의 운전은 고된일이다. 그래서인지 자동차 안으로 들어오는 강한 햇빛과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차량 유리창에 선팅을 하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더구나 차량선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내부를 전혀 볼 수 없을만큼 짙은 선팅이 유행이다. 특히 차량 내부에서 밖의 환경을 충분히 확인하기조차 어려운 차량 앞부분 선팅이 대세여서 주의가 요구된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차량(SUV, RV)의 경우 높은 차체로 인하여 차체가 낮은 다른 차들의 시야를 방해하면서 교통사고의 발생빈도를 높인다. 여기에 짙은 선팅까지 가세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면서 오히려 안전운전의 위험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법규에 어긋나는 짙은 선팅은 일몰이나 야간에 운전자 시야를 가려 사고를 일으킬 뿐 아니라 납치?강도 등 범죄의 표적이 되면서 악용될 우려가 매우 높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자동차 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이 앞유리는 70%, 옆유리는 40%를 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가시광선 투과율은 창유리에 가시광선이 어느 정도 통과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진한 선팅이다.

 

과도한 선팅문화를 버림으로써 범죄의 표적에서 벗어나고, 안전운행을 생활화하길 당부한다.

 

고창경찰서  경무계   조 성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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