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닷새째인 지난 20일,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이 "좌파단체의 정부전복 작전이 전개될 것"이라며 '좌파 색출'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다음날인 21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방문을 비난한 여론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불난집에 기름을 더 껴안았다.
정예선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한다"면서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주장했다.당시 박 대통령의 현장 방문을 비판하고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물 세례를 한 사람 중에는 이번 사고의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도 포함돼 있어 예선 씨의 글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거세지는 상황이다.먼저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에게 묻는다. 여기서 정부가 비판받을 행동을 안했는지를 상기해보자. 생존자는 16일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 된 분들이 전부다. 돌아가신 분의 시신도 "찾아낸 것"이 아니라 흘러들어온 시신"이 거의 대부분이다.
환경이 어려우니 이건 "그렇다"고 치자. 정부의 사고수습 과정이 왜?그리도 비난 투성이었나. 지금 정부의 재난대응 방식을 비판하지 않는 해외언론, 전문가는 단 하나도 없다. 국민 모두도 한 입으로 비난하고 있다.
이해 할 수 없는 정부의 늑장대응에 나무라는 국민은 그가 말하는 모두가 종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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