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물든 교육감 예비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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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물든 교육감 예비후보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4.05.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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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은 제33회 스승의날이다. 스승의 날은 스승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지난 1964년 4월 청소년적십자단원 대표들이 전라북도 전주에 모여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했다. 제정 목적은 학생이나 일반국민들에게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6.4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일부 예비후보자들이 정치에 물들은 똑같은 정치인으로 돌변하면서  학생과 도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교육을 바로 세우자며 얼마전 비(非) 김승환 단일화후보를 추진했다.
단일후보추대위원회는 김승환 교육감과 맞붙을 비 김승환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신환철·유홍렬·이상휘·이승우 등 전북교육감 입지자 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였다.
여론조사결과 유홍렬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정됐지만 신환철 후보는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유홍렬 예비후보가 허위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했다"며 불복하면서 사건의 발단이 시작했다.
비 김승환 단일후보에 참여했던 후보자들이 몇일이 되지 않아  파행으로 이렇게 막을 내려 도민들을 실망시켰다.
전북의 교육을 이끌어가는 수장을 뽑는데 이렇게 하루 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하는 후보들을 볼 때 자질문제가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이승우 교육감 예비후보는 14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승우 후보는 "범도민교육감 추대후보로서의 기득권까지 버리며 후보 단일화에 나섰으나 결국 선택을 받지 못해 아쉽지만 우리 학생들에게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교육이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로 인해 비 김승환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진행했던 여론조사는 하나마나한 꼴이 됐고, 김승환 교육감과 맞붙기도 전에 그들만의 싸움(?)으로 전락해 버리는 코메디가 되고 말았다.
오늘의 이 현실을 보면서 교육계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도 하기전에 후보들 간의 마찰을 보니 참 안타깝다 며 결국 이들에게 남은 건 후보 단일화 무산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6월 4일에 치러지는 전북도교육감 선거는 김승환 후보와 유홍렬 후보·신환철 후보·이미영 후보 등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전북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예비후보들간의 의견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면서 전북교육의 앞날은 그리 밝지는 안아 보인다.
선거는 오직 당선이라 하지만 예비후보들간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일부 후보자들을 어떻게 믿고 교육의 수장으로 세울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의 발전과 참교육이 무엇인지 느끼고 정도를 걷기를 바랄뿐이다.
학생들의 거울이 되어 100년의 앞을 보는 진실된 교육감이 선출돼 전북의 교육발전을 책임주시길 두손 모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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