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 국가주요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임금은 대기업의 52.9% 수준이다. 대기업 직원이 임금으로 5천만원을 받았다면, 중소기업 직원은 2천645만원을 받았다는 의미다.기업 규모별 임금 소득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부가 중소기업을 지원한다지만, 여전히 대기업에 유리한 산업 구조의 결과다. 또 대기업의 납품 단가 후려치기, 기술 가로채기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더 크게 벌어진 것이 임금 격차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대·중소기업간 큰 임금 격차는 청년 구직자들의 대기업 선호 심리를 부추겨 취업 '미스매치'(mismatch·부조화) 현상을 낳았다. 중소기업이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상황에서 구직자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호소하는 것이다.정부는 우수한 인력이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장기 재직을 하지 않아 급여 수준은 더 낮아지는 악순환의 반복을 막을 수 있는 특단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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