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S아파트 분양관련 잡음, 몽글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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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S아파트 분양관련 잡음, 몽글몽글
  • 고병만 기자
  • 승인 2014.05.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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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은행및 법무사 선정에 따른 의혹제기

군산시 나운동에 소재한 S아파트의 분양전환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임차인들이 기존 분양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업무추진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관계당국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S아파트 입주민 일동 명의로 작성된 "나운 S아파트 분양에 대한 입주민들의 의견"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대출은행 선정및 법무사 선정등의 문제점, 처음 제시한 것보다 높은 분양가, 위원회의 특정 후보 선거운동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들은 각 은행마다 대출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주민들이 여러 은행과 상담후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은행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위원회는 다른 은행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담권유 안내방송을 못하게 하는 등 특정은행의 활동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위원회 천막사무실은 하루에도 수십명 많게는 백여명이 출입하는데,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들의 이름이 쓰인 현수막을 걸어 놓고 특정 후보들의 명함이 비치되어 있다. 더 나아가 입주민들이 분양상담을 받은 후 위원들이 특정후보의 명함을 주면서 지지해달라는 등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입주민 A씨는 "지난해 임차인 대표회의를 구성해 분양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S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가 만들어지고 동대표를 선출하는 입후보자 등록을 받은 사실이 있다. 당시 외부인으로 구성된 가칭 분양대책위원회 사람들이 들어와 입후보자들을 회유하는 등 선거방해를 했다. 그로인해 대표회의 구성은 무산되고 외부인들이 주인행세를 하면서 입주민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위원장은 2007년인 법정 분양시기가 훨씬 지났음에도 임대사업자인 S건설이 분양을 하지 않고 있어 자신들이 위원회를 결성해 분양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초창기 인근 아파트분양건을 성사시켰던 참주거 실천연대의 자문만 받았을 뿐 외부인들이 주인행세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원활한 분양 추진을 위해서는 임차인 대표회의 구성이 전제되어야 하므로 조속히 임차인 대표회의 구성을 위한 선거실시를 수차례 선관위에 독촉한 사실이 있다. 당시 선거에서 한 명의 동대표도 당선되지 못하였으며,  수차례 재선거를 독촉했지만 선관위원장은 선거를 해 봤자 위원회측 사람만 당선 될 것이 뻔하다며 거절한 사실이 있을 뿐 선거를 방해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위원회 천막사무실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시민 B씨는 지난 4월 20일경 분양절차및 대출관련 상담을 마치고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 상담원으로부터 상담용 탁자에 비치되어 있던 명함박스에서 D 도의원 예비후보와 E시의원 예비후보의 선거홍보용 명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당시 그 상담원이 "E시의원 때문에 이 아파트 분양받을 수 있게 되었다. E의원은 우리 아파트를 위해 하신 일이 많은 은인이다. 이런 분이 시의원을 해야 한다"며 주변에 알리고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하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H위원장은 천막 내부에 게시된 특정후보들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은 선관위 관계자들의 자문을 거쳐 문구수정한 사안이므로 문제 될 것이 없다. 명함 비치에 관해서는 당시 모모 시장후보등 많은 사람들의 명함이 있었다.  언제 누가 가져다 놓았는지 모르고 자신이 치우라고 해서 치웠다. 명함 배포와 발언에 대하여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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