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2010년을 새로운 공공의료사업 원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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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2010년을 새로운 공공의료사업 원년으로”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2.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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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개원 100주년을 맞은 전북대학교병원이 새로운 백년이 시작되는 첫 해인 2010년을 ‘공공의료사업 원년의 해’로 삼고 센터별로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한다.

 기존에 해왔던 의료봉사 수준을 넘어서 전북 도민들을 대상으로 질병 조기진단 사업 등 다채로운 사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북대병원은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인 노인보건의료센터 사업을 비롯해서 어린이병원, 호흡기질환전문센터 건립사업 등 국책보건의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국책보건의료사업은 질병의 치료 외에도 예방과 조기검진 등 공공의료사업 추진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각 센터 완공에 앞서 국가지원금과 병원자체예산 등 2억7,000여만 원을 들여 센터별로 특화된 공공의료사업을 펼치게 된다.

우선 심․뇌혈관질환을 중심으로 급성기 노인질환을 치료하게 될 ‘노인보건의료센터’는 ‘고령노인환자의 뇌혈관질환 및 파킨슨병에 대한 교육 및 관리사업’(신경외과)과 ‘노인성 질환의 조기발견과 교육사업’(신경과)을 각각 추진한다.

‘뇌혈관질환 및 파킨슨병 교육 및 관리사업’은 지역 보건소 등과 연계,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각 질환의 예방방법, 증상, 병원 내원 방법 및 진료과정을 교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응급상황 발생 시 내원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소와의 응급연락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노인성질환 조기발견과 교육사업’은 ‘뇌졸증 위험도 측정, 치매 조기진단, 어지러움증 평가, 노인성 질환에 대한 도내 보건요원 교육 및 유병률 분석, 노인성 질환에 대한 일반인 교육 및 홍보’ 등으로 추진된다.

호흡기질환전문센터는 국고 8,800만원을 지원 받아 지역 노년층의 천식 및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진단 및 합병증 동반 여부를 확인해 적절한 관리가 진행되도록 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강좌 및 금연 교육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병원 또한 다채로운 사업을 펼친다. 소아정신과에서는 ‘소아청소년 집단 따돌림의 실태파악 및 추후관리’를, 소아청소년과는 ‘다문화가정 자녀 언어교육사업’, ‘학동기(초․중학생) 소아에서 당뇨병의 조기발견 및 관리사업’을 각각 진행한다.

‘집단 따돌림 실태파악 및 추후관리사업’은 도내 10개 초등학교 및 10개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 따돌림 유병률과 특징을 조사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중재와 추적검사 등을 하게 된다.

‘다문화가정 자녀 언어교육사업’은 도내 거주 다문화가정의 5세 이상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의 언어 문제를 파악하고 언어 교육방향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문제가 심각한 아이의 경우 전문적인 언어치료와 연계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소아 당뇨병 조기 발견 및 관리’는 학령기 아이에서 시행한 집단뇨검사에서 당뇨가 검출된 학생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하고, 필요한 경우 조기 치료를 통해 급/만성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센터별 사업 이외에도 원내공공의료사업으로 ‘지역사회 간질환자와 보건의료인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활성화 사업’과 ‘지체 장애우 수술비 지원사업’도 계속해서 시행된다.

전북대병원은 그동안 형편이 어려운 간질환자와 시설 장애인 등에 대한 무료 수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바 있다.

전북대병원 김영곤 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각종 국책보건의료사업을 유치해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센터별 공공의료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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