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삼천 생태하천복원 시-환경단체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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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삼천 생태하천복원 시-환경단체 대립각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4.06.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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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 생태하천복원 사업을 놓고 전주시와 환경단체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전북녹색연합은 10일 성명을 내고 “삼천생태하천복원사업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해야 하지만 거짓으로 실시설계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 여울형 낙차공 재설치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주시는 2011년 말 280억원의 예산을 들여 삼천상류의 반딧불이 서식처와 수달 서식처를 복원하는 삼천생태하천복원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시는 이 과정에서 하상의 침식으로 하천시설물(삼천교)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여울형 낙차공 재설치 공사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녹색운동연합이 이수보와 삼천취수보를 여울형낙차공으로 재설치할 경우 예산낭비와 함께 심각한 생태계 파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
더욱이 이수보와 삼천취수보를 철거하더라도 하상변동이 크지 않아 자연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심지어 이수보와 삼천취수보 철거후 자연하천으로 복원할 경우 교각주변은 0.50~0.74m의 하상저하에 그치지만 여울형 낙차공 재설치시 0.84~0.99m의 하상저하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은 “환경영향평가서를 거짓으로 작성한 환경영향평가 대행사에 대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나아가 거짓 과장된 자료를 바탕으로 시행하고 있는 삼천취수보의 여울형낙차공 재설치 사업의 즉각 중단하고 자연하천으로 복원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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