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대비 본격적인 주택 관리 나서야
상태바
장마철 대비 본격적인 주택 관리 나서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4.06.17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년 찾아오는 장마,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한번 더 살펴봐야

올해 장마가 17일 제주도부터 시작되고 전북을 포함한 그외 지방은 예년보다 사나흘 정도 늦은 이달 말쯤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여름 장마가 폭우가 잦았던 지난해와 달리 비 보다는 더위가 강한 마른장마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장마 이후에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내다봤다.침수 등 재산상 손해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 우려가 있는 장마철에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 2011년 우면산 산사태, 2013년 노량진 배수지 침수 사고 등 장마철 큰 사고를 비롯해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까지 겪으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각 지자체별로 풍수해 대비를 강화하고 있지만 공공기관이 집집마다 살펴볼 수는 없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거주 주택에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조금만 신경 써도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우선 배수구는 장마철을 제외하고는 청소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흙이나 낙엽 등 퇴적물과 각종 쓰레기로 막혀 있는 경우가 많다. 배수구가 막혀 배수가 잘되지 않으면 물이 차거나 역류하기 때문에 주택이 침수될 수 있다. 따라서 집 안팎의 배수구가 막혀 있는지 살펴보고 깨끗이 청소 해야 한다. 특히 저지대나 반지하주택은 침수가 자주 발생하므로 배수설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 주택 중 지하층의 경우 하수구 역류로 인한 침수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하수구 역류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역류방지 장치는 갑작스런 폭우로 욕실, 싱크대, 변기 등으로 역류하는 하수와 오수를 차단하는 장치다. 과거 침수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 거주자는 지자체에 연락해서 무상 설치가 가능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축대와 담장도 호우로 무너지게 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수 있으므로 사전에 꼭 점검을 해야한다. 균열이나 지반침하 등의 위험이 없는지 살피고 균열이 생긴 부분은 시멘트 등으로 보수해야 한다. 특히 노후된 주택은 전기시설물에 빗물이 스며들어 누전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지붕 등에서 빗물이 새는지 확인하고 낡은 전선의 피복이 벗겨진 곳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아울러 아파트의 경우, 발코니 외벽에 균열이 생겨 빗물이 스며드는 경우가 있다. 발코니 외벽으로 빗물이 스며들면 발코니 내부에 곰팡이가 생기고 아래층 천정으로 누수가 발생해 이웃간 분쟁의 소지가 되기도 한다. 누수 방지를 위해서는 실리콘과 방수액 등으로 방수 처리를 해야 하는데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안전하다.부동산써브 정태희 팀장은 "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곰팡이와 각종 세균이 왕성하게 번식해 장마가 끝난 뒤에도 전염병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서윤배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