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로 맛낸 육수 '다슬기 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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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로 맛낸 육수 '다슬기 수제비'
  • 송미숙
  • 승인 2014.06.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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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인후동 안골네거리에서 진안방향으로 약 150미터쯤 가다보면 오른쪽에 수제비집이라고 쓰여진 간판에 낡은 건물 음식점,
탁자 4개에 방 한 칸이 전부인 20㎡ 남짓한 조그마한 가게에는 남여 가리지 않고 특히 단골들이 꼭 찾는 집이다.
이곳은 진한 다슬기 육수로 만들어낸 다슬기수제비와 국수에 정성을 깃들여 만들어낸 장명자 사장(63.사진)의 손맛 때문이다.
장 사장의 맛 비결은 화학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칼슘덩어리인 국내산 멸치와 다시마, 국산다슬기를 푹 삶아 우려낸 육수만을 사용한다. 펄펄 끓는 이 육수에 손으로 반죽한 면을 툭툭 뜯어내 정성가득 끊여 내 만든 전형적인 시골 어머니의 모습이다.
다슬기 알맹이를 듬뿍 넣어 만든 수제비는 큰 양푼 한 그릇에 가격 부담 없는 5000원으로 두 명이 거뜬히 함께도 먹을 수 있는 푸짐한 양이다.  이는 장 사장만이 가진 후한 인심이다. 다슬기수제비는 칼칼하면서도 담백한 맛에 청양고추를 넣어 숙취에는 최고다. 특히 숙취로 고생하는 남성들이 곧잘 친구들과 함께도 많이 온다.
이집의 또 다른 별미는 주문 음식이 나오기 전의 조그마한 그릇에 맛 된장을 한스푼 넣고 쓱쓱 비벼먹는 꽁 보리밥이 있다.
이 식당은 매일 육수를 만들어 살아있는 국물로 음식을 만든다. 직접 맛보지 않으면 이 맛을 알 리가 없다.
이집 주인은 수제비의 질감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는 쫄깃 쫄깃하게 만드는 반죽이라고 말한다. 장 사장은 “반죽을 오랫동안 치댄 뒤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넣어두면 이 쫄깃함이 아주 잘 살아난다”며 수제비의 면발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러면서 “수제비의 맛 자체는 다슬기 국물이 최고로 손님의 입맛을 맞추려고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음식 한 가지 한 가지를 만들 때 마다 내부모 내자식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영향과 맛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온 정성을 다쏟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식당에 따라 국물이나 반죽 모양이 특이한 경우가 있으나 이곳에서 만드는 다슬기 수제비는 어느 음식점에 비해 자신감이 있다고 자부한다. 음식맛이 없으면 공짜로 제공하겠다”며 “꼭 한번 들려 맛있는 음식도 먹고 건강도 챙기시길 바란다”며 웃음을 던졌다.
허 준의 동의보감에 보면 다슬기의 효능은 매우 대단하며 간에 특히 좋고 그 효능 또한 최고로 알려져 있다.
다슬기 수제비는 왠지 기력이 없고 늘  피곤한 사람들은 간에 활력을 주며.피로회에도 딱인 음식이 바로 다슬기수제비다.
수제비는 한국 경제가 한창 어렵고 생활 수준이 밑바닥이던 50~70년대 시절엔 밥을 먹을 형편이 안돼 대신 수제비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가난했던 시절의 상징으로도 많이 쓰인다. 그러나 지금은 다슬기와 궁합을 맞춰 최고의 맛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슬기의 효능**
다슬기의 효능 <조선시대 허준의 “동의보감”>

사람의 간을 이루고 있는 세포 조직이 청색인데 간은 그 청색소의 힘을 빌어 정화작업을 하게 되고, 만약 간의 조직체인 청색소가 고갈되면 간암이나 간경화가 생기게 된다.

민물  다슬기를 달이게 되면 파란 물이 나온다.
이 간의 조직 원료가 되는 청색소를 공급해 주는 것이 바로 민물고둥(다슬기)다. 다슬기는 민간요법에서도 간염이나 간경화를 고치는 약으로 흔히 썼다.
다슬기 300g~500g정도를 날마다 끓여 그 물을 먹으면 간염이나 간경화로 복수가 찰 때 상당히 효과가 있다. 아무에게나 좋을뿐만 아니라 과음한 다음날에 먹을 경우 피로감이 훨씬 빨리 해소된다.
 

맛있고 소문난  다슬기 집 찾아오시는길 063)245-8408
 

전주시 덕진구 진버들1길 53번지( 인후동1가 529-1)

- 간염. 지방간 ,간경화 등 간질환의 치료
- 숙취해소와 신경통 ,시력보호
- 위장기능개선- 위통과 소화불량을 치료,
- 빈혈 증세 효과-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
- 무지방 ,고단백질 건강식품
- 간열과 눈의 충혈, 통증을 다스리고 신장에 작용,
-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열독과 갈증 해소.
 

다슬기의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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