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 최악의 성적표 충격…학업성취도 전국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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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 최악의 성적표 충격…학업성취도 전국 최하위
  • 투데이안
  • 승인 2010.03.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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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실시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전북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북의 초등학교 6학년 기초학력비달비율은 2.1%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중학교 3학년은 9.5%로 전남(10.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고등학교 1학년은 5.0%로 서울(9.3%)과 경기(7.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기초학력 미달수준 '향상도' 비율에서도 전북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각각 0.2%씩 낮아졌으며, 고등학교 1학년도 0.5% 하락해 학력 미달 학생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은 평가 대상인 5개 교과(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보통학력 이상 비율에서도 초등학교 14위(79.5%), 중학교 12위(63.0%), 고등학교 8위(66.9%) 등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더욱이 전북은 사교육 비중이 높은 영어와 수학 등 2개 교과 기준의 성취수준에서도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했다.

수학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초등학교 1위(2.0%), 중학교 2위(14%), 고등학교 9위(5.0%)로 고1을 제외한 초·중학교 모두 최하위권의 성적을 보였다.

영어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초등학교 1위(2.8%), 중학교 2위(6.9%), 고등학교 4위(4.0%)로 초·중·고 모두 실망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역별로는 무주와 진안, 장수, 고창 등 사교육 시설이 거의 없는 지역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주는 국어(6.7%)와 사회(4.8%), 과학(4.3%)의 기초학력미달비율이 14개 시·군 중 가장 낮았고, 수학(5.7%)과 영어(5.7%)도 두 번째로 많은 비율로 최악의 성적을 보였다.

과목별로 기초학력비율이 높은 곳은 국어는 무주-진안-장수, 사회는 무주-고창-장수 순이다.

수학은 장수-무주-고창, 과학은 무주-장수-김제, 영어는 장수-무주-진안 순이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 전국적인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이 2.3%→1.6%, 중학교 3학년은 10.2%→7.2%, 고등학교 1학년은 8.9%→5.9%로 낮아졌다.

반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이 79.3%→82.5%, 중학교 3학년은 57.6%→63.7%, 고등학교 1학년은 57.3%→63.0%로 각각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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