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감사관실 ‘사전감사’ 예산절감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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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감사관실 ‘사전감사’ 예산절감 효과 커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4.07.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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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행 전 일상감사 불필요한 예산집행 사전 차단, 상반기 30억원 절감
-공사 현장 기동감찰 실시로 부실공사 사전 예방

전주시 감사관실의 ‘사전감사’ 활동이 예산 절감과 사업효과 향상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일상감사와 현장 위주의 기동감찰로 사업시행 전 단계에서부터 시행착오를 줄이고, 예산 절감은 물론 부실시공 예방 등의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
 

시 감사관실은 사전감사 활동으로 올해 6월말까지 공사 91건·용역 68건·물품구매 99건 등 총 258건, 사업비 1,082억에 대한 일상감사를 실시, 모두 3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2일 밝혔다.
 

일상감사 대상은 시,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등에서 추진하는 건설공사 2억원 이상(구청 1억원), 용역 5000만원 이상, 물품구매 2000만원 이상, 민간자본보조사업 5000만원 이상이 해당되며 계약 체결에 앞서 공법 선택, 산출 물량 및 단가 등에 대한 원가 분석을 실시, 적정한 예정가격을 결정하도록 하는 제도다.
 

특히 대형공사와 용역에 적용하는 사업수행능력·기술자능력평가 등을 위한 기준에도 일상감사 제도를 도입,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평가를 실시하도록 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일상감사를 통한 대표적인 예산절감 사례를 보면,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의 조립식 흙막이 공법에 대한 공법 변경으로 6억5천만원을, △△△인테리어 공사에 사용되는 석고보드를 재활용하도록 해 2억4천만원을, △△저수지 산책로 조성 철골 제작 단위중량 오류 수정과 강관 말뚝 항타길이 조정을 통해 공사비 2억200만원을 절감했다.
 

진행 중인 공사현장에 대해서도 기동감찰을 2회 실시, 총47건을 시정 조치해 견실시공을 유도하고 하자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거뒀다.
 

기동감찰은 시공 상태와 품질관리 등을 위반한 부실시공 여부, 근로자 안전장비 착용 등 안전관리 실태, 설계도서와 시공의 적합 여부, 공사안내판 및 교통안전 대책과 비산먼지 등 시민불편사항 등을 중점 점검한다.
 

대표적 기동감찰 지적사례를 보면, 건축공사의 콘크리트 구조물 재료분리와 양생불량에 대한 시정, 경계석 시공시 거푸집 미시공에 대해 재시공 조치, 현장에 방치한 건축 폐기물 처리 지시, 안내표지판 미게시 및 보행자 통행로 미확보, 신호수 미배치 등에 대한 시정조치 등이 있다.
 

올해는 우기철 대비 절토사면의 토사 유실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과 하천공사에 따른 유수 소통 지장요인 제거, 도로 및 교량 배수구 막힘으로 인한 침수요인 차단 등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했다.
 

이외 공동주택 건설현장, 주요 절개지,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주민 홍보를 통해 집중호우시 신속한 대피를 당부하는 등 재해예방을 위한 현장 위주의 감찰활동도 펼쳤다.
 

송재웅 감사담당관은 “그동안의 사후 지적위주의 감사에서 사전 예방적인 감사를 더욱 강화한 결과, 사업추진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예산절감 효과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일상감사와 현장위주의 기동감찰을 지속적으로 실시, 시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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